지난해 아우디 Q5의 3세대 모델이 공식 공개됐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위장막이 씌워진 채 테스트 중인 Q5 프로토타입이 포착됐다. 일각에서는 해당 차량이 신형 Q5가 아닌 포르쉐 마칸 가솔린 테스트 카일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온다.
이러한 예상은 테스트 차량과 함께 포착된 다른 모델들을 보면 더욱 설득력을 갖는다. 스파이샷을 촬영한 사진가에 따르면, 해당 테스트 현장에는 포르쉐 카이엔 EV, 박스터, 911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테스트가 아우디가 아닌 포르쉐에 의해 진행됐음을 시사하는 것이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가솔린 마칸은 출시된 지 11년이 지난 모델로, 당시 아우디 Q5와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했다. 따라서 신형 마칸 역시 최신 Q5와 동일한 프리미엄 플랫폼 컴버션(PPC)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이는 개발 및 생산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출시 시기를 앞당기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포르쉐 브랜드의 정체성을 고려해 차별화된 성능 조정을 거칠 수도 있다.
포르쉐가 마칸의 전기 버전을 이미 출시했음에도, 내연기관 모델을 다시 추가하려는 이유는 전기차 시장의 성장 둔화 때문이다. 최근 포르쉐는 완전 전기차로 전환하는 것이 위험 부담이 크다고 판단했고, 여전히 수요가 높은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입지를 유지하려 하고 있다.
이번 스파이샷이 실제로 신형 내연기관 마칸 테스트 뮬이라면, 조만간 프로토타입이 도로에서 포착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포르쉐가 마칸의 가솔린과 전기 버전을 함께 판매하는 전략이 적절한가에 대한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 중 어떤 모델이 더 적합할지는 소비자의 선택에 달려 있다. 앞으로 추가적인 테스트 차량이 포착되면, 신형 내연기관 마칸에 대한 보다 구체적인 정보가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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