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전기차(EV) 디자인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바로 인스터(INSTER, 국내명 캐스퍼)의 고성능 콘셉트 버전인 ‘인스터로이드(INSTEROID)’ 콘셉트를 공개한 것이다.
‘INSTER’와 ‘STEROID’를 결합한 이 명칭은 차량의 젊고 강렬하며 개성 넘치는 성격을 완벽하게 담아낸다. 감각적인 디자인과 실험적인 접근으로 무장한 인스터로이드는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 운전의 재미와 개성을 추구한다.
인스터로이드는 국내와 유럽 등지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인스터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이를 한층 과감하고 창의적으로 확장한 모델이다. 이 콘셉트카는 ‘감성적인 전기차 경험’이라는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그대로 담고 있다.
차량의 버튼, 계기판, 후방 스포일러, 브레이크 시스템 등 모든 요소는 인스터로이드만의 역동적이고 깜찍한 개성을 살리기 위해 세심하게 설계됐다. 특히 공격적인 스타일링은 물론 레이싱 게임에서 튀어나온 듯한 디자인 언어도 보는 이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공개된 티저 이미지는 독특한 휠 아치 에어벤트, 대형 21인치 휠, 대형 리어 스포일러, 공기역학적 디퓨저를 보여준다. 여기에 픽셀 LED 시그니처 조명을 추가해, 가상 세계와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듯한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완성한다.
인스터로이드는 단순한 외관을 꾸미는데 그치지 않고, 비디오 게임에서 영감을 받은 아드레날린 넘치는 미학과 현대차의 정교한 기술력이 어우러진 결정체다.
현대차는 인스테로이드를 오는 4월 초 열리는 2025 서울모터쇼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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