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억원…중국 화웨이가 만든 '짝퉁? 마이바흐' 리무진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2-25 19:2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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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가 곧 마이바흐 경쟁작을 선보일 예정이다. 화웨이의 지원을 받는 ‘Maextro S80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이 모델은 중국 최대 규모의 세단이자, 약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라는 가격대를 자랑하는 중국 내 최고급 자동차 중 하나가 될 전망이다. 순수 전기차(BEV)와 확장형 주행거리(EREV) 버전이 함께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중국 시장에는 초소형 전기차부터 세단, 해치백, 크로스오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전기차가 출시되고 있으며, 고급 럭셔리 모델들도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Maextro S800은 럭셔리 세단으로 메르세데스-벤츠 S클래스 마이바흐와 직접적인 경쟁을 목표로 한다. 과연 이 신생 브랜드가 도전적인 목표를 실현할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Maextro S800은 화웨이와 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JAC(장화이자동차)의 협력으로 탄생한 모델이며, ‘Maextro’ 브랜드 최초의 차량이다. 이 모델은 지난주 중국에서 공식 공개됐다.

  

화웨이는 샤오미(Xiaomi)처럼 자동차 산업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자 하고 있으며, 홍보 영상에서 S800이 S클래스 최상위 모델보다 우수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뒷받침하는 독특한 기능들도 갖추고 있다.

 

우선, S800은 S클래스와 마찬가지로 후륜 조향 시스템을 적용해 길이 5.48m에 달하는 대형 세단임에도 좁은 공간에서 기동성을 발휘한다. 또한, S800은 최대 16도까지 ‘크랩 워크(crab walk)’가 가능하다. 이는 럭셔리 세단에서는 전례가 없는 기능으로, 일반적으로 오프로드 차량에서 험지를 통과하거나 장애물을 피할 때 활용되는 기술이다.

 

비슷한 기능을 제공하는 중국 전기차로는 덴자(Denza) D9 GT가 있으며, 이 모델 또한 좁은 주차 공간에서 차량을 쉽게 주차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홍보하고 있다.

 

 

Maextro S800은 총 32개의 센서를 포함한 라이다(Lidar) 기반 시스템을 통해 레벨 3 반자율주행 기능을 제공하며, 특정 조건에서는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에서 손을 뗄 수도 있다. 

 

헤드라이트는 실시간으로 조정돼 마주 오는 차량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보행자 및 도로 이용자를 강조해 비춘다. 실내 공기는 이중 필터 시스템을 통해 정화되지만, 일부 고급 차량에서 제공하는 이온화 기능은 포함되지 않았다.

 

순수 전기 버전인 S800 BEV는 기본적으로 세 개의 모터를 장착해 최고출력 852마력을 제공한다. 반면 확장형 주행거리 모델(EREV)은 523마력의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하지만, 소비자가 원할 경우 BEV와 동일한 3모터 구성을 선택할 수도 있다.  

 

제조사는 BEV 모델의 배터리 용량이나 공식 주행거리를 아직 공개하지 않았으나, EREV 모델에는 65kWh 배터리가 탑재되며, 중국 CLTC 기준으로 272~371km 주행거리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다만, 중국 측정 방식이 현실적인 연비보다 낙관적인 수치를 제공하는 경향이 있는 만큼, 차량 무게(EREV 모델 기준 약 2.9톤) 등을 고려하면 실제 주행거리는 이보다 낮을 가능성이 크다.

 

BEV 모델은 약 100kg가량 가벼워 주행 성능이 더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충전 속도는 EREV 모델보다 느리다. EREV 모델은 390kW의 고속 충전 기능을 지원하며,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10분이 걸린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S800은 마이바흐와의 경쟁 의지를 분명히 드러내고 있다. 투톤 컬러 마감과 휠 디자인은 마이바흐를 연상시키며, 현재까지 공개된 디자인만으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그러나 실내 디자인과 일부 기술적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공식 출시는 오는 5월로 예정돼 있다.  

 

가격은 버전 및 옵션에 따라 13만 5000달러(약 1억 9000만 원)에서 20만 달러(약 2억 9000만 원)를 넘길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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