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에 첨가한 납이 불안, 우울, ADHD 일으킬 가능성 크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12-08 00: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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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연 휘발유 첨가제는 1990년대가 지나서야 사용이 금지됐다. 1920년대부터 금지될 때까지 휘발유에 조기 점화 저항성을 높이기 위해 납이 첨가됐으며, 납 노출은 1960년대에 절정에 달했다. 

 

과학자들은 납이 인체 근처에 있거나, 흡입하면 매우 해로운 물질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1970년대 과학계는 발달 중인 아동의 뇌에 납이 미량 노출되더라도 발달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그럼에도 자동차용 휘발유에 이 첨가제를 금지하는 데는 20년 이상이 걸린 것이다.

 

미국의 한 연구진은 2015년 기준 생존한 미국인의 약 절반이 어린 시절 유해한 수준의 납에 노출됐을 것으로 추정했다. 이들의 최신 연구는 납이 불안, 우울증, ADHD를 포함한 약 1억 5100만 건의 정신질환 사례의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납 노출은 조현병을 포함한 다양한 여러 정신질환의 중요한 위험 요인일 수도 있다. 더욱이 연구진은 납 노출로 인해 미국인들의 IQ가 일정 정도 낮아졌다고 주장했다.

 

연구진은 아동 심리학 및 정신의학 저널에 최근 발표한 연구에서 “어린 시절 납 노출이 지난 세기 동안 미국의 정신질환에 상당한, 그러나 제대로 인식되지 못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납과 관련된 정신 건강 및 성격 차이는 1966년부터 1986년 사이에 태어난 세대에서 가장 두드러졌다”라고 밝혔다. “지난 75년 동안 미국에서 아동들이 납 노출로 인해 상당한 정신질환 증상과 부정적 성격 변화가 초래됐다. 정신의학, 의학, 아동 건강에 대한 납의 잠재적 영향은 이전에 추정했던 것보다 더 클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납은 이전에도 미국인들의 범죄 경향과 연관돼 있었다고 밝혔다. 휘발유에서 납이 제거된 이후 미국 내 전반적인 범죄도 함께 감소했다고 한다. 납 노출은 인간의 충동성과 공격성을 조장해 잠재적으로 폭력 범죄를 저지르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휘발유와 페인트에서 납을 제거한 것은 좋은 결정이었지만, 훨씬 더 빨리했어야 했다고 주장했다. 

 

일부 국가들은 2020년이 지나서야 휘발유에서 납을 완전히 제거했으며, 미래 세대에 대한 영향은 아직 완전히 드러나지 않았다고 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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