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격적!” BYD 브라질 사업장, 노동자 착취 파문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2-25 10:0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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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BYD가 글로벌 확장 전략의 일환으로 브라질 시장 공략에 나섰지만, 신규 공장 건설 현장에서 노동자 착취 논란이 불거지며 생산에 제동이 걸렸다. 브라질 당국은 노동 착취와 인권 침해 문제를 이유로 BYD의 공장 건설을 전격 중단시켰다.

 

브라질 정부에 따르면 이번 논란의 중심에 선 시공사 ‘진장 컨스트럭션 브라질(Jinjiang Construction Brazil)‘은 공사에 투입된 163명의 노동자를 현대판 노예처럼 취급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노동자들은 중국에서 별도의 기업을 통해 채용돼 브라질로 불법적으로 이송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100명 이상의 노동자들이 여권을 압류당하고 사실상 강제 노동에 동원된 것으로 조사됐다.

 

▲ 출처: MPT Brazil / HT: SCMP.com

 

공개된 노동자들의 근로 및 생활환경은 충격적이었다. 이들은 공사 현장에서 거주하며, 매트리스조차 없는 침대와 비위생적인 환경 속에 방치됐다. 한 화장실을 31명이 공유해야 했고, 새벽 4시에 기상해 화장실을 사용한 뒤 오전 5시 30분부터 작업에 투입됐다고 한다. 

 

또한, 한 숙소에서는 음식이 냉장 시설 없이 먼지에 노출된 상태로 바닥에 놓여있다가 다음 날 노동자들에게 제공된 정황이 포착됐다.

 

임금 문제도 심각했다. 진장 컨스트럭션은 노동자들에게 임금의 60%를 공제하고 나머지 40%를 중국 위안화로 지급했으며, 계약 해지 시 과도한 비용을 청구했다. 이에 더해, 여권 압류로 노동자들이 스스로 계약을 종료하거나, 귀국하는 것을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당국의 설명이다.

 

▲ 출처: MPT Brazil / HT: SCMP.com

 

브라질은 진장 컨스트럭션의 모든 사업 활동을 즉각 중단시켰으며, 현재 노동자들 역시 더 이상 진장에서 일하지 못하도록 했다. 오는 26일 BYD와 진장 측이 참석하는 회의를 통해 추가 조치가 논의될 예정이다.

 

BYD 브라질 법인의 알렉산드르 발디(Alexandre Baldy) 부사장은 “BYD Auto do Brasil은 브라질 법률을 철저히 준수할 것이며, 노동자의 권리와 인간의 존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BYD는 브라질 전기차 시장에서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이번 신규 공장은 내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돼 왔으나, 이번 사건으로 일정과 사업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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