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가 중형 전기 세단 ES90을 공식 공개했다. 하지만 이날 발표 영상에서는 더 주목할 만한 장면이 있었는데, 바로 XC60의 전기차 버전인 EX60이 깜짝 등장한 것이다.
EX60은 발표 영상의 약 25분쯤, 부분적으로 덮인 모델로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비록 짧은 순간이었지만, EX90을 연상시키는 후면 디자인이 공개된 순간이었다.
후면부에서 가장 눈에 띄는 요소는 각진 형태의 상단 테일램프다. 후면 유리 하단에서 차체 바깥쪽으로 이어지는 구조로 설계됐다. 또한,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와 입체적인 테일게이트가 적용됐으며, 하단에는 가로 크롬 장식이 포함된 블랙 범퍼가 자리 잡았다.
볼보는 EX60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지난 2024년 실적 발표에서 관련 내용이 일부 언급됐다. 당시 볼보는 첫 번째 EX60 테스트 차량이 이미 제작돼 주행을 마쳤고, 신형 SPA3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 비용 절감을 목표로 한 새로운 SPA3 플랫폼은 앞으로 볼보 전 모델에 적용될 예정이다.
EX60의 출시 시기는 내년이 유력하다. 아직 구체적인 성능 제원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EX90과 ES90에 적용된 일부 부품과 기술을 공유할 가능성이 크다. 앞으로 몇 개월 내로 더 자세한 정보가 공개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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