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오프로드계의 포르쉐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가운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모델 ‘브롱코 DR(Desert Racer)’을 출시했다.
브롱코 DR은 포드의 바하(Baja) 레이싱카를 기반으로 제작된 한정판 모델로, 단 50대만 한정 생산됐다. 일반 도로 주행은 불가능하지만, 극한의 오프로드 환경을 정복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오는 3월 22일, 미국에서 열리는 메컴 경매에 출품될 예정이다.
경매에 나오는 브롱코 DR은 눈에 띄는 새틴 블루 컬러로 마감됐다. BF굿리치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장착하고, 3800만 원 상당의 ‘바하 패키지’가 포함됐다. 해당 패키지에는 스페어타이어, 듀얼 배터리, 루프 LED 라이트 바, 새로운 그릴 바, 사이렌, 암벽 등반용 조명 등이 추가해 더욱 강력한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 주행 거리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상태가 깨끗해 오프로드 주행보다 소장용으로 보관됐을 가능성이 크다.
파워트레인은 5.0리터 V8 ‘코요테’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 418마력을 발휘한다. 여기에 멀티매틱의 DSSV 댐퍼가 적용돼, 전륜 400㎜, 후륜 443㎜의 긴 서스펜션 트래블을 제공한다.
실내는 일반 브롱코와는 완전히 다르다. 스파르코(Sparco) 레이싱 스티어링 휠과 맞춤형 대시보드가 적용됐으며, 기존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대신해 모텍(MoTec)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장착됐다. 또한, 풀 롤케이지와 레카로(Recaro) 레이싱 버킷 시트, 4점식 하네스까지 레이싱 전용 사양을 두루 갖췄다.
오는 3월 22일에 진행될 브롱코 DR 경매는 하드코어 오프로드 주행을 원하는 마니아들에게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전망이다. 신차 가격도 상당히 높았던 데다 한정 생산 모델인 만큼, 경매에서 높은 가격에 낙찰될 가능성이 크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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