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자동차 회사, 폭스바겐 유럽 공장을 싹쓸이할 수도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1-18 10:4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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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이 유럽 내 공장 매각을 고려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자동차 업계가 공장 인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특히 폐쇄 예정인 드레스덴과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만약 인수가 이루어질 경우 중국 자동차 업계는 독일 내 생산기지를 확보해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게 된다.

 

폭스바겐은 현재 심각한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해 가을, 폭스바겐의 재무 담당 이사 아르노 안틀리츠(Arno Antlitz)는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는 1년, 아니면 2년 내로 위기를 극복해야 한다”면서 긴박한 상황을 경고했다.

 

폭스바겐의 주요한 재정적 부담은 중국 시장에서의 부진한 실적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국 자동차 브랜드의 빠른 성장이 폭스바겐의 경쟁력을 압도하면서 지난해 폭스바겐의 중국 판매는 무려 8.3%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비용 절감을 위해 유럽 내 두 개의 공장을 폐쇄할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폐쇄 예정인 드레스덴 공장은 ID.3 전기차를 생산하는 시설로, 직원 수는 340명에 달한다. 또한, 오스나브뤼크 공장은 2,300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생산시설로 T-Roc 카브리올레와 포르쉐의 내연기관 718 모델을 생산하고 있다. 이 공장은 2027년까지만 가동될 예정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중국 정부와 자동차 회사들은 폭스바겐의 오스나브뤼크 공장을 인수할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바겐은 공장을 폐쇄하는 것보다는 매각을 고려하는 쪽에 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만약, 중국 자동차 업계가 기존 시설을 활용할 경우 새로운 공장을 설립하는 것보다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유럽연합이 최근 중국산 자동차에 최대 37%의 세금을 부과하기로 결정하면서,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유럽 내 생산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YD는 이미 헝가리와 터키에 공장 설립을 계획 중이며, 스텔란티스와 리프모터는 폴란드에서 합작 생산을 진행 중이다. 또한, 체리는 올해 스페인에서 닛산의 구 공장을 활용해 차량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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