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독특한 캐딜락 CTS 변형 모델은 호불호가 갈릴 수 있지만, 확실히 강렬한 시선을 끈다.
전면부는 CTS 쿠페의 기본 디자인을 유지하며, 후면부는 픽업트럭 스타일로 변신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픽업 베드는 넓고 알맞게 설계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후미등은 포드 핀토(Ford Pinto)에서 가져온 것으로, 이 독특한 차량에 기묘한 분위기를 더한다.
픽업트럭은 실용성과 편안함 사이에서 절묘한 균형을 보여준다. 넓은 실내, 견고한 성능, 뛰어난 견인 및 적재 능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하지만 만약 낮게 설계된 승용차를 타면서도 더 실용적인 면을 원한다면? 이 캐딜락 CTS 소유자처럼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차량을 변형해 보는 것도 방법일 수 있다.
호주 스타일 우테(ute)로 변신한 CTS는 몇 달 전 아이다호에서 목격됐으며, 노력과 창의성으로 어떤 차도 픽업 쿠페처럼 변형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 물론, 이 차량이 실버라도(Silverado)나 F-150의 자리를 위협할 가능성은 없지만, 강렬한 존재감을 부정할 수는 없다.
전면부는 다른 CTS 모델과 마찬가지로 크롬 그릴, 날카로운 헤드라이트, 각진 라인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나 B필러 뒤쪽은 잘려 나갔고, 쿠페의 점진적으로 낮아지는 지붕은 직립형 후면 유리창과 넓은 적재 공간으로 변모했다.
베드 내부 사진은 확인되지 않았지만, 외관상으로는 넓고 실용적으로 보인다. 베드의 모양도 놀라울 정도로 잘 어울리며, 펜더와 뒷부분은 차량의 나머지 차체 디자인과 조화를 이룬다.
하지만 후면부는 완성도가 조금 떨어진다. 캐딜락의 후미등은 제거되고 포드 핀토의 조명을 장착했는데, 이는 유트 스타일의 차량에 어색한 느낌을 준다. 후면 범퍼와 중앙에 위치한 두 개의 배기구도 부조화스럽다. 배기구가 범퍼의 양옆으로 이동하고 견인용 바가 설치됐다면 이 CTS는 훨씬 더 세련된 느낌을 줄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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