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D, 대규모 불법 비자 사용? 중국인 수백 명 유입 의혹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1-10 11:2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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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동차 제조업체 BYD가 브라질에서 겪고 있는 논란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브라질 노동부 소속 노동 감독관이 “BYD가 공장 건설을 위해 수백 명의 중국인을 불법 비자를 사용해 고용했다”라고 폭로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됐다.

 

이는 BYD가 근로자들을 노예와 같은 환경에 방치했다는 노동 당국의 조사 결과가 나온 직후 발생한 일로, BYD와 이번 사건 중심에 있는 하청업체 진장(Jinjiang)은 강하게 반박하고 나섰다.

 

 

브라질 노동부의 리안 두라웅(Liane Durao) 노동 감독관에 따르면, 진장이 BYD 현지 공장을 위해 고용한 중국인 근로자 163명은 열악한 환경에서 구조된 뒤 대부분 브라질을 떠났거나 떠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라웅은 “BYD가 불법 고용이 확인된 직원 1명당 벌금을 부과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인 금액은 언급하지 않았다.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두라웅은 “BYD가 공장 건설 작업에 참여한 직원들의 근로 조건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밝혔다. BYD는 약 500명의 중국인 근로자를 브라질로 데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BYD 측은 “해당 근로자들의 비자가 적법하게 발급됐으며 모든 근로자가 자발적으로 일하러 온 것으로 알고 있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논란이 불거지자 BYD는 진장과의 계약을 즉시 해지했다고 발표하고, 브라질 노동당국 및 하청업체 관계자들과 만나 공장 근로자들의 권리를 보호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 궈지아쿤(Guo Jiakun)은 브라질 현지 상황에 대한 질문에 “중국 기업들이 현지 법규를 준수하며 운영할 것을 요구한다”라고 답했다.

 

BYD와 진장은 이러한 혐의를 부인하며, 건설 근로자들이 자발적으로 공사 현장에서 일하기를 원한다는 내용의 영상을 공개했다.

 

한편, BYD는 브라질 공장 건설에 약 8990억 원을 투자해 연간 15만 대의 차량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이 올해 가동될 예정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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