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스로이스는 차량 자체만으로도 강렬한 존재감을 자랑하지만, 일부는 좀 더 특별한 모델을 원하기도 한다. 이런 고객을 위해 두바이의 하이엔드 자동차 딜러 ‘베놈(Venuum)’이 맞춤 제작 옵션을 제공하며, 초호화 럭셔리 카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베놈이 최근 선보인 ‘레이스 아폴로(Wraith Apollo)’는 한층 과감한 디자인과 압도적인 개성을 자랑한다. 기본 롤스로이스 레이스(Wraith)도 웅장한 분위기를 풍기지만, 베놈의 손길을 거쳐 더욱 대담하고 시선을 사로잡는 스타일로 재탄생했다.
차체에는 와이드 펜더와 사이드 스커트가 적용됐고, 후면부에는 양쪽에 벤트 형태의 디자인 요소가 추가됐다. 대형 화이트 휠은 차체 색상과 조화를 이루면서, 블랙 컬러의 외관 포인트가 강렬한 대비를 이룬다. 보닛 아래에는 기본 모델과 동일한 6.6리터 V12 엔진이 탑재돼 최고 출력 591마력(440㎾), 최대 토크 91.7㎏·m(900Nm)을 발휘한다.
진정한 차별화는 실내에서 두드러진다. 시저 도어를 열면, 순백의 가죽과 뱀가죽이 조화를 이룬 좌석이 모습을 드러낸다. 뱀 모양 장식은 헤드레스트, 시트, 바닥 쿠션, 도어까지 곳곳에 새겨져 있으며, 전체적인 디자인 콘셉트는 황금색 트림을 통해 더욱 강조됐다. 마치 화려한 제국의 왕좌에 앉은 듯한 분위기가 연출된 것이다.
레이스 아폴로의 공식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기본 모델 가격을 훌쩍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일부에서는 약 19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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