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토피아적인 느낌의 메르세데스 크로노스 콘셉트카가 등장해 충격을 주고 있다. 마치 다른 우주의 세계에서 온 것 같은 디자인이 미지의 세계를 탐험할 자동차처럼 보인다.
메르세데스 벤츠의 미래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얼마 전까지만 해도 더 많은 전기차(EV)가 등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메르세데스가 세계의 흐름에 따라 무배출 친환경의 미래로 나아가는 전환 과정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요 시장에서 전기차 인기가 시들해지면서,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이 전기차만을 고집하던 전략을 재고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메르세데스도 내연기관(ICE)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이전보다 더 커지고 있는 분위기다. 이런 흐름이 계속된다면, 내연기관차는 예상보다 더 오래 시장에 남아 있을 전망이다.
10년, 20년, 혹은 30년 뒤 자동차 세계가 어떤 모습일지는 누구도 정확히 예측할 수 없다. 과거에도 사람들은 자율주행차와 하늘을 나는 자동차를 예상했지만, 실제로 실현된 사례는 아직 드물다.
하지만 연비, 성능, 기술, 안전 기능, 디자인 등에서는 큰 발전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디자인 분야에서는 독특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는 모델들이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그 예로, 하나의 메르세데스 가상 디자인 스터디가 있다. 이 디자인은 마치 미래에서 온 것처럼 보이며, 디지털 디자이너 하산 엘바야3(Hassan Elbaya3)가 공개한 작품이다.
이 콘셉트카는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다른 세계를 탐험할 준비가 된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차량 전후면에 부착된 메르세데스 로고를 제외하면, 메르세데스 특유의 디자인 요소는 찾아보기 힘들다. 뾰족한 앞부분, 독특한 루프라인, 맞춤형 측면 패널, 거대한 리어 윙, 그리고 복잡한 조명 디자인이 차량을 돋보이게 한다.
이 “메르세데스 크로노스 콘셉트(Mercedes Chronos Concept)”는 레스트모드 스타일의 핫 로드와 르노 트위지(Renault Twizy)가 결합한 듯한 느낌을 준다.
여기에 특수 효과까지 더해졌다. 넉넉한 지상고와 독특한 서스펜션 설정은 SUV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한다. 차량 내부를 볼 수 있다면 더 좋겠지만, 디자이너는 이 부분에서 작업을 마친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이번 렌더링에서는 가상의 콕핏 디자인을 확인할 수 없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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