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이 타는 전기차?” 메르세데스-벤츠 G바겐 공개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2-05 12:0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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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와 바티칸의 인연은 1930년부터 시작돼 지금까지 거의 100년에 이르고 있다. 

 

특히 지난 반세기 동안 교황 전용 차량으로 메르세데스-벤츠의 G바겐이 주로 사용돼왔는데, 다가오는 2025년 교황 희년(Jubilee)을 앞두고 오스트리아 그라츠의 메르세데스-벤츠 오프로드 전문 팀이 최신 팝모빌(Popemobile)을 공개했다. 이 새로운 차량은 진주색 G580 EQ 모델로, 완전 전기 구동을 특징으로 한다.

 

 

이 차량은 교황을 위한 최초의 전기차로 제작된 것이며, 저속 주행을 주로 하는 퍼레이드 업무에 적합하도록 설계됐다. G바겐의 넓은 차체 구조는 맞춤 제작에 최적화됐으며, 이번 팝모빌은 B필러부터 차량 지붕을 제거하고 중앙에 회전 좌석을 설치해 교황의 시야를 극대화했다. 또한, 동승자를 위한 추가 좌석도 마련했다.

 

 

최종 디자인은 과거 오픈톱 G바겐을 연상시키며, 오프로드 애호가들에게도 반가운 요소로 다가올 것으로 보인다. 차량은 전체적으로 순백색으로 꾸며졌으며 바티칸 문양이 새겨져 특별함을 더했다. 전반적으로 교황의 역할에 걸맞은 품격 있는 오프로드 차량이라는 평가다.

 

 

차량은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교황 프란치스코의 철학을 반영한다. 교황은 자신의 두 번째 회칙 ‘찬미받으소서(Laudato Si)’를 통해 환경 문제에 대한 입장을 분명히 밝힌 바 있다.

 

 

메르세데스-벤츠 이사회 회장 올라 켈레니우스(Ola Källenius)는 “이번 팝모빌은 교황 프란치스코가 공식 행사에서 완전 전기차를 사용하는 첫 사례로 기록될 것”이라며 “탈탄소화의 중요성을 강조함과 동시에 우리의 독창성과 개성을 상징하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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