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아마존에서 자동차까지 구매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아마존과 현대자동차와 협력해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은 지난 2023년 발표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최근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갔다. 현재 미국 48개 도시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며, 국내외 자동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자사 플랫폼을 통해 차량 검색, 옵션 선택, 구매 계약, 금융 서비스 신청 및 차량 인수 예약까지 모든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과정에서 소비자는 별도의 딜러십 방문 없이도 구매를 완료할 수 있으며, 투명한 정가 정책이 적용돼 가격 조정 과정에서 오는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이는 테슬라의 온라인 판매 방식과 유사하다.
하지만 아마존이 모든 지역에서 기존 자동차 판매 구조를 완전히 대체하지는 않는다. 미국의 일부 주에서는 자동차 직판이 금지되기 때문에, 법적 규정을 준수하기 위해 소비자와 딜러를 연결하는 중개 플랫폼으로도 사용된다.
구매한 차량은 현대자동차 딜러십에서 인수해야 한다. 인수 과정은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스탠더드 방식은 약 75분이 소요되며, 아마존의 어드바이저가 차량의 기능을 설명하고 짧은 시승을 선보인다. 또 다른 방식은 약 45분으로, 시승 과정 없이 차량 인수만 진행된다.
현재 아마존은 중고차 트레이드인 교환 서비스는 제공하지만, 리스 계약은 아직 지원하지 않고 있다. 리스 옵션은 향후 추가될 예정이며, 다른 브랜드의 차량도 판매 목록에 포함될 예정이다. 추가 브랜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의 자동차 판매 서비스가 미국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큰 호응을 얻을지, 나아가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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