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중국 시장을 겨냥한 새로운 전기 SUV를 선보인다. 베이징현대의 공동 개발로 탄생한 이번 신차는, 최근 공식 티저를 통해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출시 일정은 올해 말로 예상된다.
공개된 티저 영상 속 SUV는 위장막에 가려져 있지만, 몇 가지 디자인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전면부에는 얇은 LED 스트립이 헤드램프를 연결하는 형태로 자리 잡았으며, 후면부는 강인한 숄더 라인이 수직에 가까운 테일 디자인과 합쳐지면서 스포일러가 일체형으로 적용됐다. 여기에 풀-와이드 LED 테일램프가 측면까지 이어져 SUV의 존재감을 더욱 강조한다.
구체적인 제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대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가 적용될 가능성이 크다. 싱글·듀얼 모터 구성을 모두 지원하고, 최대 110.3㎾h 용량의 배터리팩도 탑재할 수 있어 장거리 주행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현재 베이징현대의 라인업은 쏘나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와 같은 내연기관 세단과 롱보디 버전 투싼, 싼타페, 무파사 등 SUV 모델이 주를 이루고 있다. 중국 시장에서 판매되는 유일한 전기차는 고성능 모델 ‘아이오닉 5 N’으로, 글로벌 라인업에서 직접 수입해 판매 중이다.
이번 신형 전기 SUV에 대한 추가 정보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다. 공식 데뷔인지 추가 티저 공개인지는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현대차의 중국 시장 공략 전략을 엿볼 수 있는 중요한 발표가 될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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