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판매량 급감… 독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 하락세 이유는?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3-07 12:3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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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의 판매량이 주요 시장에서 급감하고 있다. 독일, 호주, 중국 등에서 판매량 감소세가 뚜렷하게 나타나면서, 글로벌 성장세에 빨간불이 켜진 것이다. 불과 1년 전까지만 해도 2030년까지 연간 2000만 대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고 자신하던 테슬라는 첫 연간 판매 감소를 기록하며 위기를 맞고 있다.

 

독일에서는 올해 1월 테슬라 판매량이 1277대로 전년 대비 59.5% 감소했다. 하지만 2월에는 이보다 더 심각한 하락세를 보였다. 독일 연방 자동차청(KBA)에 따르면, 테슬라는 2월 한 달 동안 1429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 대비 76.3% 급감했다. 올해 1~2월 누적 판매량은 2706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0.6% 줄었다. 같은 기간 독일 전체 전기차 판매량이 30.8% 증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호주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호주 전기차협회(EVC)에 따르면, 2월 테슬라는 1592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71.9% 감소했다. 1~2월 누적 판매량은 233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772대보다 65.5% 줄었다.

 

특히 호주에서는 최근 대대적으로 개선된 모델 Y가 출시됐지만, 현재 프리미엄 트림인 ‘런치 에디션’만 판매되고 있어 판매 부진이 예상됐던 상황이다. 하지만 기존 모델 Y 역시 924대 판매에 그치며 55.4% 감소했고, 부분변경된 모델 3의 경우 668대만 팔리며 81.4% 급감하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가 이어졌다.

 

 

중국 시장에서도 상황은 좋지 않다. 중국승용차협회(CPCA)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올해 2월 중국에서 총 3만 688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월의 6만 365대 대비 49.16% 감소했다. 이 수치는 내수 판매와 수출을 포함한 것이지만, 중국 내 테슬라의 시장 점유율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은 명확하다. 여기에 현지 전기차 제조사들의 공세가 더해지면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테슬라는 여전히 전기차 시장의 선두주자 중 하나지만, 글로벌 주요 시장에서의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CEO의 논란, 시장 포화, 모델 Y의 전환 과정 등이 있으며, 그 밖에도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때 압도적이었던 테슬라의 시장 지배력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향후 반등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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