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우면서도 실용적인 이동식 주택으로 주목받는 티어드롭 캠퍼 시장에 독특한 디자인의 모델이 등장했다.
‘아르고너트(Argonaut)’라는 이름의 이 캠퍼는 대형 제조사가 아닌 개인 제작자가 직접 설계하고 제작한 모델로, 기존의 티어드롭 캠퍼와는 전혀 다른 외형과 기능을 갖췄다.
아르고너트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제작 과정이 공개된 DIY 프로젝트로, 여러 차례 영상이 업데이트되며 점점 더 많은 사람이 관심을 갖게 된 모델이다. 최근 공개된 영상에서는 이 캠퍼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자세한 제작 과정이 소개됐다.
가장 큰 특징은 기존 티어드롭 캠퍼와 완전히 다른 외관이다. 일반적인 곡선형 디자인에서 벗어나 전면이 기울어진 독특한 형태를 띠고 있으며, 차량 상단에는 마치 탱크의 해치(hatch)와 같은 돔형 구조물이 자리 잡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적인 모습이 마치 포탑이 없는 전차를 연상케 한다.
차량의 후면부에는 전형적인 갤리 키친(Galley Kitchen)이 배치됐다. 수작업으로 제작된 주방 공간은 기존 티어드롭 캠퍼보다 넓은 조리 공간을 제공하며, 수납공간과 내장형 전자기기들이 정교하게 설계됐다.
또한, 싱크대와 수도 시설은 물론, 휴대용 냉장고까지 수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 모든 것이 후면의 대형 해치 아래 자리 잡고 있어, 비가 오는 날에도 불편함 없이 요리가 가능하다.
차량의 전면부에는 오프로드 및 오프그리드 생활을 위한 시스템이 집중적으로 배치됐다. 프로판 가스 탱크와 태양광 발전 시스템 입력 단자가 포함된 대형 시스템 베이가 있으며, 배터리도 함께 장착돼 있어 장거리 캠핑에도 충분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캠퍼 내부는 전면이 기울어진 독특한 구조 덕분에 일반적인 티어드롭 캠퍼보다 개방감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천장에 추가된 구조물은 내부 공간을 확장하는 역할을 하면서 동시에 외부를 볼 수 있는 창 역할도 한다. 이와 함께 메탈 소재의 인테리어와 천장 환기팬이 실용성을 높이고 있다.
아르고너트는 단순한 DIY 캠퍼를 넘어, 개성 있는 디자인과 기능성을 모두 고려한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의 정형화된 캠퍼 디자인에서 벗어나, 보다 실용적인 공간 배치와 독창적인 설계를 시도했다는 점에서 많은 캠핑 마니아들에게 영감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이 모델이 상업적으로 생산될지는 미지수지만, 제작자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추가적인 정보와 제작 과정이 공개되고 있다. 이 캠퍼를 직접 만들어 보고 싶거나, 제작자와 협업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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