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미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3열 SUV의 순위가 결정됐다. 일본차 모델이 1위에 올랐고, 2~3위에 국산차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혼다는 최근 혼다-닛산 합병 가능성으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3열 SUV 부문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혼다 파일럿이 2024년 미국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기아 텔루라이드와 현대 팰리세이드는 3열 SUV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택지로 알려졌지만, 파일럿이 2024년 북미 시장에서 조용히 선두를 차지했다. 파일럿은 2023년에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통해 이전보다 더욱 견고하고 넓어졌으며, 편안한 모델로 변모했다.
미국 자동차 판매량 분석 데이터에 따르면 혼다는 2024년 파일럿을 141,245대 판매하며 2023년 110,298대 대비 28%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는 파일럿이 2013년 이후 처음으로 세그먼트 1위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트레일스포츠 모델이 전체 판매량의 26%를 차지하며 성공에 크게 기여했다.
2023년 판매량 1위(110,765대)에 올랐던 텔루라이드는 2024년엔 115,504대로 파일럿에 크게 뒤졌다. 팰리세이드는 2024년 110,055대로 전년 대비 23% 증가하며,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다.
다음은 4위 닛산 패스파인더, 5위 토요타 그랜드 하이랜더, 6위 스바루 에센트, 7위 마쓰다 CX-90 순이었다.
파일럿, 텔루라이드, 팰리세이드는 모두 미국고속도로보험협회(NHTSA)로부터 별 5개 안전 등급을 받았으며, IIHS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선정됐다.
그러나 혼다는 최근 몇 년간 리콜이나 부정적인 이슈가 상대적으로 적어 브랜드 신뢰도에서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혼다는 2024년 파일럿의 성공을 통해 3열 SUV 시장에서 강력한 입지를 구축했으며, 2025년에도 이 상승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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