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 차량의 인기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하이브리드가 이 흐름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평가 전문 기관 켈리블루북(Kelley Blue Book)의 데이터를 인용한 자동차 거래 및 시장 분석업체 콕스 오토모티브(Cox Automotiv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3분기 미국 전동화 차량의 시장 점유율은 20.2%에 달했으며, 하이브리드는 9.8%로 전년 동기의 8.1%에서 크게 증가했다.
토요타는 미국 하이브리드 시장 점유율의 절반인 50%를 차지하며 선두를 유지했으며, 이어 혼다(19%)와 포드(11%)가 뒤를 이었다.
전기차(EV) 역시 시장 점유율이 증가하며 7.9%에서 8.6%로 상승했다. 2022년 전기차의 인기가 급증한 후 최근에는 완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시장 점유율이 2%에서 1.8%로 소폭 하락했다. 내연기관 차(ICE)의 시장 점유율은 3분기 80% 이하로 하락했으며, 이는 2021년 2분기의 90% 이상과 비교하면 큰 변화다.
전기차 시장에서는 여전히 테슬라가 49.5%의 시장 점유율로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포드(6.8%)와 현대차(4.8%)가 그 뒤를 이었다.
미국에서 전기차의 평균 가격은 2022년 초 약 63,000달러(약 9168만 원)에서 최근 55,105달러(약 8019만 원)로 크게 하락했다. 이는 8,202달러(약 1193만 원)에 달하는 인센티브가 주요 원인이다.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의 시장 점유율 증가는 전동화 시장의 꾸준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다. 특히 하이브리드는 토요타와 같은 기업 덕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전기차는 가격 인하와 인센티브를 통해 점차 대중화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자동차 시장이 전통적인 내연기관에서 전동화로 전환되는 추세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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