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車가 이럴 줄은 몰랐다…도둑들 표적 된 샤오미 SU7 울트라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3-15 13: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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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가 SU7 울트라 전기 스포츠카의 첫 고객 인도를 시작한 가운데 예상치 못한 상황들이 벌어지고 있다.

 

먼저, 일부 구매자들이 자동차 거래 플랫폼에서 차량을 되팔아 이익을 얻는 ‘전매(스캘핑)’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더욱 놀라운 점은 차량의 상징인 배지가 도난당하고 있으며, 훔친 배지를 온라인 거래 플랫폼에서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샤오미의 첫 전기차인 SU7 세단은 중국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2024년 한 해 동안만 14만 대 이상 판매됐으며, 본격적인 인도는 2분기부터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주문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SU7의 중간 트림인 SU7 프로 모델은 올해 생산 물량이 이미 소진됐으며, 현재 주문을 넣으면 43~46주를 기다려야 받을 수 있는 상태다. 이는 SU7 세단 중 가장 인기 있는 모델로, 최상위 트림인 SU7 맥스의 대기 기간(30~33주)보다도 길다. 한정판으로 소량 인도되고 있는 SU7 울트라 모델 역시 13~16주의 대기 기간이 걸린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초기 구매자들은 SU7 울트라를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서 되팔고 있다. 중국산 자동차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며, 이는 2021~2022년 코로나 이후 공급 부족으로 인해 일부 나라에서 인기 모델들이 전매 대상이 됐던 사례와 유사하다.

 

실제로 SU7 울트라가 공식 출시된 지 불과 일주일 만에 여러 대가 중고차 거래 플랫폼에 매물로 올라왔다. 희소성이 반영된 가격은 54만 8,900~64만 8,800위안으로, 공식 출시 가격인 52만 9,900위안(약 1억 640만 원)을 크게 웃돈다.

 

 

판매 중인 SU7 울트라는 대부분 신차 상태로 일부는 아예 등록조차 되지 않았으며, 주행거리가 10~15마일(16~24km)에 불과한 경우도 있다. 이런 전매 현상은 중국 내에서 비판을 받고 있지만, 일부 소비자들은 기다리는 대신 프리미엄을 지불하고라도 즉시 차량을 구입하고 있다.

 

그러나 SU7 울트라를 소유한 일부 운전자들은 예상치 못한 골칫거리에 직면했다. 바로 이 한정판 모델에 부착된 금도금 배지가 도난의 대상이 된 것이다. 해당 배지는 0.3g의 금을 함유하고 있으며, 현재 시세로 약 29달러(약 4만 2,000원) 상당의 가치가 있다고 한다.

 

 

금 자체의 가치는 크지 않지만, 배지의 희소성과 상징성 덕분에 중고 거래 플랫폼에서는 200달러(약 29만 원) 이상에 판매되고 있다.

 

한편 가짜 배지 역시 시장에 유통되고 있으며, 가격은 4~40달러(약 5800~5만 8,000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배지를 도난당한 차량 소유자들은 진품 대신 가짜 배지를 구입해 부착하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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