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내부에서 ○○가 자라 당황한 차주…네가 왜?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4-12-30 13:2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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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사이버트럭의 한 차주가 트럭에서 생명체의 흔적을 발견했다. 황당하게도 트럭 내부에서 잔디가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하지만 모든 사이버트럭이 이런 식물 재배 문제를 겪는 것은 아니다. 해당 차주는 다른 소유자들에게 자신처럼 EV(전기차)에 구멍을 뚫을 것을 조언하고 있지만, 이를 섣불리 따라 하는 것은 좋은 생각이 아니다.

 

지난해 11월 사이버트럭이 고객에 인도되기 시작한 이후, 차주들은 와이퍼 고장, 주행 중 필러 트림 이탈, 열리거나 닫히지 않는 토너 커버, 오일 누출 등 여러 문제를 겪고 있다. 이번 잔디 사건도 그중 하나다.

 

 

보통 친환경 차량을 구매할 때 기대하는 것은 배출가스가 거의 없거나 전혀 없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사이버트럭 차주에게 있어 ‘친환경’이란 완전히 새로운 것을 의미한다. 

 

차주는 사이버트럭 오너스클럽 포럼에 “정말 친환경적이지만, 난 이걸 원하지 않았고, 여러분도 그렇지 않을 겁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그렇다면 식물이 어떻게 차량 내부에 자라게 된 것일까? 이는 차량 설계 방식과 관련이 있다. 

 

 

테슬라는 설계와 공기역학적 효율성을 위해 삼각형 모양의 하드 플라스틱 머드플랩(진흙받이)을 장착했는데, 이 폐쇄된 공간이 흙과 물을 모으는 역할을 하면서 식물이 자라기에 적합한 환경을 제공한 것이다.

 

차주는 이 사실을 어떻게 발견했을까? 그는 포럼에 그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어떤 물체가 뒷좌석 운전석 쪽의 머드플랩에 충격을 가하면서 나사가 빠져 머드플랩이 덜렁거리게 됐다. 그는 이를 제거하기로 마음먹었는데, 그 과정에서 머드플랩 내부가 물과 흙으로 가득 차 있고 잔디까지 자라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해결 방법은 머드플랩에 작은 구멍을 뚫어 물과 흙이 빠져나가도록 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이 작업은 간단하지 않았다. 그는 뒷바퀴를 제거하고, 휠 하우스 커버의 클립 절반을 분리한 뒤, 부품을 고정하는 두 개의 볼트를 풀어야 했다. 그는 “정말 번거로운 작업이었다”라고 했다.

 

 

앞쪽 머드플랩도 동일하게 처리했다. 그는 “네 군데 모두 물과 흙이 들어 있었고, 잔디까지 자라고 있었다. 모든 머드플랩에 작은 구멍을 뚫어 흙과 물이 쌓이는 것을 방지하기를 권장한다”라고 조언했다.

 

그는 자신의 사이버트럭 내부에서 자란 작은 식물, 손상된 머드플랩, 물과 흙이 배출될 수 있도록 뚫은 구멍 사진 등을 포럼에 게시했다.

 

그러나 이 말을 듣고 섣불리 차량에 구멍을 뚫는 대신, 테슬라에 해당 문제를 해결할 방안을 문의하는 것이 좋다. 이 포럼 작성자가 사용한 방법은 일시적으로 문제를 해결했지만, 이는 차량의 설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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