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안이 신형 R1S와 R1T 픽업트럭을 최근 선보였다. 두 모델 모두 사실상 거의 완전히 새롭게 바뀌었지만, 외관만 보면 차이를 거의 느끼지 못한다는 평도 나온다. 크로스오버 SUV인 R1S의 경우 새로운 배터리 팩, 전기 모터, 소프트웨어, 그리고 더 효율적인 배선까지 갖췄지만, 디자인은 2022년 이후로 박스형 외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R1S가 처음 등장했을 때는 미국 자동차 시장에서 유일하게 완전 전기 파워와 기본 3열 좌석을 제공하는 SUV 모델이었지만, 이젠 기존 자동차 제조사와 전기차 스타트업들이 만든 3열 모델과 경쟁하고 있다. 특히 가격의 경우 기아 EV9부터 테슬라 모델 X 플래드, 메르세데스 EQS SUV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델과 겹치는 포지션에 위치해 있다.
성능 면에선 여전히 매력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최대 약 90㎝의 도강 능력, 약 39㎝의 지상고, 그리고 35.8도의 접근 각도 등, 전기차 중에서는 독보적인 오프로드 성능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이런 성능을 흉내 낼 수 있는 유일한 모델은 더 무거운 GMC 허머 EV SUV 정도다.
특히 기본 모델에서도 상당한 출력을 제공한다. 총 533마력과 약 85㎏f.m의 토크를 자랑하며, 약 735만 원 추가 시 퍼포먼스 팩으로 업그레이드해 출력은 665마력, 토크는 114.61㎏f.m로 증가한다. 또한, 850마력을 자랑하는 트라이 모터 버전도 제공돼 더욱 강력한 업그레이드까지 가능하다.
게다가 2025년에는 1025마력의 쿼드 모터 R1S도 출시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일부에서는 R1S의 전고를 낮추고 폭을 넓히는 과감한 스타일링을 제안하기 시작했다. 최근 디지털 자동차 디자이너로 유명한 'GOM(@gomstyling)'이 새로운 R1S의 렌더링을 공개하며 화제를 모았다.
GOM은 다양한 모델에 커스텀 와이드보디 키트를 제작하는 3D 아티스트로, 대표적으로 와이드보디 닷지 챌린저나 지프 그랜드 체로키를 제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리비안 R1S를 대상으로 한 와이드보디 키트 콘셉트를 선보였다. 디자인을 살펴보면 다소 극단적인 형태로, 차고를 낮춘 외형, 대형 립 디자인의 Y 스포크 애프터마켓 휠, 그리고 거대한 펜더 플레어를 특징으로 한다.
한편 해외 전기차 매체 '인사이드EV'에 따르면, 리비안의 R1S와 R1T는 컨슈머리포트의 소유자 만족도에서 2년 연속 1위를 차지하며 마니아층의 굳건한 지지를 보여줬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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