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9 나와!” 렉서스, 3열 전기 SUV ‘TZ’ 개발 중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4-15 13: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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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가 3열 전기 SUV ‘TZ’ 개발에 본격 착수하며 대형 전기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해당 모델은 토요타의 전기 SUV ‘bZ5X’와 플랫폼을 공유하며, 기존 내연기관 TX의 전기 모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프리미엄 전기 SUV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는 가운데, 렉서스가 기아 EV9이 선점한 시장에 정면으로 도전장을 내밀 것으로 보인다.

 

TZ의 외관은 2021년 렉서스가 공개한 ‘일렉트리파이드 SUV 콘셉트’를 기반으로 한 양산형 디자인으로 구체화되고 있다고 전해졌다. 최근 자동차 디자이너 ‘Theottle’은 콘셉트카를 토대로 현실적인 비율과 사양을 반영한 렌더링 이미지를 공개해 주목을 받았다. 양산형 TZ의 디자인 방향성도 일부 가늠할 수 있는데, 전면부 헤드램프가 렉서스 현행 디자인 언어에 맞춰 다듬어졌고, 측면의 도어 핸들·사이드미러·휠 등 주요 부품들도 생산 가능성을 고려해 현실적으로 조정됐다.

 

 

지난 2023년 렉서스는 ‘TZ450e’와 ‘TZ550e’ 상표권을 출원하며 두 가지 트림의 전기 SUV 출시를 예고했다. 배터리 사양은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지만, 중형 전기 SUV RZ에 적용된 77㎾h 급 배터리팩이 유력하다. 다만 차량 크기와 무게를 고려할 때, 상위 트림에는 보다 대용량의 배터리 탑재 가능성도 제기된다. 경쟁 모델인 기아 EV9은 76.1㎾h와 99.8㎾h 두 가지 배터리 옵션을 제공하고 있다.

 

한편, 렉서스는 기존 RZ 라인업을 통해 다양한 성능 선택지를 선보이고 있다. 전륜구동 기반의 RZ 350e는 최고출력 224마력(167㎾), 최대토크 27.4㎏·m, 1회 충전 시 주행 가능 거리는 최대 575㎞에 달한다. 듀얼모터가 적용된 RZ 500e는 375마력(280㎾)의 출력을 갖추고 있으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만에 도달한다. 올해에는 402마력(300㎾) 급 고성능 모델 ‘RZ 550e F 스포츠’도 추가됐다.

 

 

TZ는 이보다 차체가 크고 무거운 만큼, 출력과 항속거리를 모두 충족할 수 있는 고사양 전동화 시스템이 요구될 전망이다. 고급 브랜드로서의 정체성과 실용성을 동시에 확보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진 셈이다.

 

렉서스는 오는 2026년을 전후해 TZ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동화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는 글로벌 시장에서, 대형 SUV 세그먼트 경쟁은 한층 치열해질 전망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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