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차세대 비토와 V-클래스 밴을 예고하는 콘셉트 모델 ‘비전 V(Vision V)’를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티저 이미지가 공개된 데 이어, 올해 본격적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 신형 전기 밴 라인업은 2026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최근 벤츠는 새로운 티저 이미지를 추가로 공개했다. 다만, 디자인에 대한 정보는 제한적이다. 이미지에서는 대형 메르세데스-벤츠 엠블럼과 ‘비전 V’ 배지가 확인되며, 차량 후면에 위치할 가능성이 크다. 상단에는 빨간색 LED 조명이 적용돼 있어, 테일램프의 일부일 것으로 예상된다.
벤츠는 “비전 콘셉트는 넉넉한 공간과 최대한의 고급스러움을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브랜드의 비전을 담고 있다”라고 밝혔다. 또 “전통적인 소재와 하이퍼 모던한 기술 중심의 디자인 요소를 결합해 세련되면서도 예상치 못한 감각을 선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비전 V는 새로운 확장형 전기 밴 아키텍처(VAN.EA)를 기반으로 개발된다. 이를 통해 가족 중심의 엔트리급 모델부터 VIP 셔틀, 넉넉한 공간을 갖춘 럭셔리 리무진까지 다양한 버전을 제작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공개된 실루엣 티저에 따르면, 차체는 기존 밴 디자인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의 기본적인 형태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키기는 어려운 만큼, 실루엣 자체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 전망이다.
향후 콘셉트를 기반으로 출시될 전기 밴 모델들은 800V 전기 아키텍처를 적용하며, 단일 모터 및 듀얼 모터 구성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벤츠는 플래그십 모델이 1회 충전 시 최대 500㎞ 이상 주행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초기 모델에는 레벨 2 자율주행 시스템이 탑재되며, 이후 레벨 3 및 레벨 4 기능을 갖춘 모델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될 계획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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