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HS “더 큰 차량이 사고 시 더 안전한 것은 아니다”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2-08 14:35:14
  • -
  • +
  • 인쇄

 

자동차가 더 크다고 더 안전한 것은 아니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차량 무게가 4,000파운드(약 1,814kg)를 초과한다고 해서 사고 발생 시 사망자 수가 유의미하게 줄어드는 것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IIHS가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크고 무거운 차량이 항상 더 안전한 것은 아니며, 오히려 도로 위 다른 운전자들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이 밝혀졌다. 이는 차량이 평균적인 무게보다 무거운지 가벼운지에 따라 달라진다.

 

IIHS 연구진은 2017~2022년형 차량을 기준으로 평균 무게를 산출했으며, 그 결과 평균 차량 중량은 4,000파운드로 나타났다.

 

 

또한, 차량의 공차중량이 4000파운드 보다 500파운드(약 227kg) 더 무거울 때, SUV 또는 트럭과 승용차 간 충돌 사고에서 무거운 차량 모델에서는 100만 대당 사망자가 한 명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거의 무의미한 수치다.

 

반면, 500파운드가 더 무거울 때 사고 상대 승용차 탑승자의 사망자를 100만 대당 최대 7명까지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4,000파운드 미만의 비교적 가벼운 승용차 및 SUV는 무게가 늘어날수록 안전성이 향상될 가능성이 있었다. 평균 무게에 가까워질수록 승용차 간 충돌사고 시 사망자가 17명 줄어들고, SUV와 승용차 간 충돌 사고에서는 13명이 감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4,000파운드를 초과하는 경우, 차량 탑승자의 위험 감소 효과는 “거의 없다”라고 IIHS는 밝혔다. 다시 말해, 평균 중량에 가까운 것이 가장 안전한 선택이라는 것이다.

 

 

연구의 주 저자인 샘 몬포트(Sam Monfort)는 성명을 통해 “4,000파운드라는 숫자 자체에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고 단순히 평균적인 무게일 뿐”이라며 “평균보다 무거운 차량은 자신보다 가벼운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고, 반대로 평균보다 가벼운 차량은 자신보다 무거운 차량과 충돌할 가능성이 높다. 이번 분석 결과는 초대형 차량을 선택하는 것이 자신의 안전을 높이지는 않으며, 오히려 다른 사람들에게 더 큰 위험을 초래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라고 설명했다.

 

차량 유형 간 사망 위험 격차도 줄어드는 추세다. 2011~2016년 동안 5,000파운드(약 2,268kg) 이상의 SUV와 충돌할 경우 승용차 탑승자는 사망 위험이 90% 더 높았으나, 2017~2022년에는 그 차이가 20%로 감소했다. 이는 IIHS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대형 트럭, SUV, 소형 쿠페 및 세단의 충돌 구조를 조정한 결과로 분석된다.

 

IIHS의 데이비드 하키(David Harkey) 회장은 성명을 통해 “미국 운전자들 사이에서는 ‘차가 클수록 안전하다’는 통념이 있는데, 그렇다면 ‘더 크면 더 안전하다’고 생각하기 쉽다”면서 “그러나 이번 연구 결과는 오늘날 이러한 가설이 사실이 아님을 보여준다. 이는 다른 차량 탑승자뿐만 아니라 대형차 탑승자에게도 중요한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

홀덤 캐쉬게임 바카라 게임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