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벤틀리 될까? 컨티넨탈 GT 하이브리드 등장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4-10 14: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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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벤틀리가 고성능과 전동화를 결합한 새로운 하이브리드 모델을 공개했다. 컨티넨탈 GT, GTC(컨버터블), 플라잉스퍼에 적용되는 이번 신형 파워트레인은 강력한 성능을 유지하면서도 가격대를 다소 낮춰, 벤틀리 브랜드에 처음 입문하는 고객층에 비교적 현실적인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벤틀리가 새롭게 선보인 ‘하이 퍼포먼스 하이브리드’ 시스템은 4.0리터 V8 트윈터보 엔진과 전기 모터가 결합돼 최고출력 671마력, 최대토크 930Nm(93.0㎏·m)를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쿠페 모델 기준 3.7초, 컨버터블과 세단은 3.9초에 불과하다. 이는 기존 W12 엔진을 장착한 스피드 모델보다도 빠른 수치다.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성능과 실용성을 동시에 갖췄다는 점이다. 컨티넨탈 GT는 전기 모드만으로 최대 85㎞, GTC는 82㎞까지 주행할 수 있어, 출퇴근이나 도심 이동처럼 짧은 거리에서는 내연기관 없이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 벤틀리 특유의 정제된 주행감에 전기 구동의 조용하고 효율적인 특성이 더해지면서, 기존의 럭셔리한 이미지에 실용성과 지속 가능성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추가했다.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은 기존 하이브리드의 평균 가격보다 약 6,530만 원 낮은 가격에 출시될 전망이다. 영국 기준 예상 시작가는 약 3억 7,700만 원으로, 벤틀리 브랜드 입장에서는 비교적 낮은 진입 장벽이다.

 

 

외관은 아주어 트림을 통해 고급감을 유지했다. 유광 블랙 매트릭스 그릴과 크롬 라인, 전용 22인치 휠, 블랙 스플리터 등이 기본 적용되며, 실내에는 열선·통풍·마사지 기능을 갖춘 웰니스 시트와 자수 헤드레스트, 무드 조명, 고급 베니어 마감재 등이 탑재된다. 오픈 모델에는 넥 워머도 기본 사양이다.

 

벤틀리는 이번 하이브리드 모델을 통해 성능과 전동화를 모두 원하는 고객층은 물론, 기존 벤틀리 구매층보다 한층 젊고 실용적인 소비자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입문용’이라 표현하기 어려울 만큼 고급 사양이지만, 상대적으로 낮아진 가격과 전기 주행 기능은 벤틀리의 새로운 시대를 예고하는 변화로 평가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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