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가 야심 차게 선보인 사이버트럭이 또다시 품질 논란에 휩싸였다. 범퍼를 접착제로 붙인 것 같은 흔적이 엿보여서다.
네이버 IT 블로거 하얀북극곰은 최근 테슬라 사이버트럭 영상을 게재했다. 미국 번호판을 달고 미국에서 사고가 난 것처럼 보이는 사이버트럭이다. 조수석 펜더에 흠집이 난 걸 보면 가벼운 접촉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사고 이후 사이버트럭의 전면 범퍼가 떨어져 나갔다. 정확히 말하면 차체 왼쪽은 범퍼가 붙어있는데, 오른쪽만 떨어져 너덜너덜하게 붙어있는 모습이다.
그러면서 범퍼와 차체 사이의 공간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 범퍼에 흰색 접착제를 붙여 범퍼와 차체를 붙인 흔적이 보인다.
정확한 건 아닐 수 있지만, 일단 흰색 접착제가 범퍼에 남아있는 자국을 보면 글루건이나 실리콘으로 대충 붙인 것처럼 추정된다.
이 블로거는 “범퍼가 이렇게 떨어질 수도 있구나”라면서 “역시 테슬라는 일반 차량과 다르다”며 테슬라의 품질을 비꼬았다.
네티즌들도 황당하다는 반응이다. 한 네티즌은 “범퍼가 함석판이면 가격을 더 내려야 하지 않나”라고 말했고, 다른 네티즌은 “양철 쪼가리를 붙여놨다”라며 황당해했다.
A필러나 B필러도 저렇게 접착제로 붙여놨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 네티즌은 “본드로 붙이면 되니까 수리비는 안 드는 건가”라고 궁금해했다.
한편 사이버트럭의 공식 출고가는 3만 9900달러에서 6만 9900달러로, 한화로 따지면 6000만 원에서 1억 200만 원 수준이다.
사이버트럭은 미국에서 각종 품질 결함 논란에 휘말리면서 현재 리콜과 출고 중단을 반복하고 있다. 차가 팔리지 않자 재고도 2400대 이상 쌓여있다는 게 외신 일렉트릭의 보도다.
더드라이브 / 이장훈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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