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 위반만 589건?” 자율주행 웨이모 로보택시, 샌프란시스코서 여러 차례 적발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3-28 14:4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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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수단으로 기대를 모았던 자율주행 로보택시가 예상치 못한 문제를 직면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운영 중인 웨이모(Waymo) 차량이 지난해에만 500건이 넘는 주차 위반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샌프란시스코 도시교통국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웨이모는 총 589건의 주차 위반으로 적발돼 약 8761만 원의 벌금을 부과 받았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서 운행 중인 웨이모 차량은 300대 이상이며, 지난해 9월 기준 누적 주행거리는 1600만㎞를 넘어섰다.

 

 

워싱턴포스트는 이 가운데 138건이 청소구역 주차 금지 규정 위반, 134건은 교통 방해로 인한 위반이라고 보도했다. 이외에도 금지 구역 주차 77건, 이중 주차 74건 등 다양한 위반 사례가 있었다. 한편, 웨이모 차량은 지난해 로스앤젤레스에서도 75건의 주차 위반으로 벌금을 부과 받아, 문제가 특정 지역에 국한되지 않음을 보여줬다.

 

 

샌프란시스코의 주차 단속원 스털링 헤이우드는 “통행 제한 구역에 정차한 웨이모 차량에 대해 벌금을 부과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자동차 안전 센터의 마이클 브룩스 대표는 “로보택시가 교통 흐름을 방해할 경우 다른 차량이 급브레이크를 밟거나 방향을 급히 틀게 돼 사고 위험이 커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웨이모 측은 문제가 된 재규어 I-페이스 모델이 주차 공간을 인식하고, 통행 방해 여부까지 감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고 설명했다. 다만 상업구역 정차는 승객 하차를 위한 불가피한 선택일 수 있으며, 혼잡한 도로나 너무 먼 장소에 정차하는 것보다 안전하다고 주장했다. 대변인인 이선 타이셔는 “대부분의 주차 위반은 승객을 태우거나 내릴 때 발생한다”라며, “이때 차량은 가장 안전한 판단을 내리도록 설계돼 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자율주행차에 대한 시민들의 시선은 엇갈린다. 지난해 2월에는 축제 도중 웨이모 차량 한 대가 방화로 전소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심야 시간에 여러 대의 차량이 소음 민원을 유발한 사건도 보고됐다.

 

 

자율주행 로보택시는 궁극적으로는 더 안전한 교통수단을 지향하고 있으나, 아직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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