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파르다(Geparda)는 폭스바겐 업!(VW Up!) 모델을 기반으로 개조된 차량으로 유럽의 L5e 세그먼트 규정에 맞춰서 설계됐다.
이 차량은 16세 이상 청소년이 운전할 수 있도록 제작됐으며, 독일에서 약 24,000달러(약 3506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게파르다는 폭스바겐 업! 시티카를 기반으로 하지만, 16세 이상 청소년 운전이 운전할 수 있도록 뒤축 설계와 엔진 출력이 조정됐다. 이를 통해 A1 면허 소지자가 일반 면허보다 2년 빠르게 운전할 수 있다.
게파르다의 가장 큰 개조는 새로운 이중 휠 구성의 뒤축이다. 외관상으로 삼륜차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네 개의 타이어를 사용해 규정을 준수한다. 뒷바퀴 아치는 주로 장식적인 역할을 하며, 공기역학적 덮개로 마무리됐다. 폭스바겐 로고는 제거됐다.
엔진은 1.0리터 3기통으로 디튠을 통해 20마력의 출력을 낸다. 이는 원래 엔진 출력이 59~114마력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다. 최고 속도는 110km/h로 고속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게파르다는 도로 주행 안전성을 위해 수천 킬로미터의 테스트를 거쳤다.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H&R 스태빌라이저 바와 스프링을 추가했으며, 원래 차량의 안전시스템(ESP, ABS, 에어백)은 유지됐다. 스로틀 설정은 출력 전달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조정됐다.
유럽 L5e 세그먼트 규정에 따르면 차량의 중량은 1000kg 이하를 유지해야 하며, 폭스바겐 업! 기본 모델은 이 요건을 충족한다. 실내는 에어컨과 열선 시트가 기본으로 포함되며, 대체로 원형을 유지했다. 그러나 새로운 이중 휠 설계로 인해 적재 공간이 줄어들었다.
게파르다는 단종된 모델을 기반으로 제작하기 때문에 중고차로만 구매할 수 있다. 현재 회사 웹사이트에는 약 25,000km 주행 거리의 차량 두 대가 등록돼 있다. 2도어 모델의 가격은 22,850유로(약 3,334만 원), 4도어 모델은 23,500유로(약 3,432만 원)이다.
게파르다 외에도 엘레나토르(Ellenator)는 피아트 500, 세아트 이비자, 스코다 파비아, 폭스바겐 폴로 등을 L5e 규정에 맞게 개조해 판매하고 있다. 엘레나토르는 완성차를 판매하거나 약 5,680유로(약 827만 원)에 개조 키트를 제공한다.
이는 틈새시장에 속하지만, 16세 청소년이 합법적으로 운전할 수 있는 차량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독특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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