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트럭 차주라서 얼굴에 주먹 맞았다? 그 차주가 돈다발 뿌리고 다니는 이유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2-19 15: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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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테슬라 차주가 사이버트럭을 운전했다는 이유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그는 사건을 확대하거나 법적 대응을 하는 대신, 사이버트럭 차주들에게 작은 친절을 베풀기로 했다. 테슬라 소유주를 향한 위협이 점점 심각해지는 가운데, 이러한 대응은 색다른 변화를 보여준다.

 

로버트 오닐(Robert Oneal)은 오랫동안 테슬라에 투자해 온 주주이자 사이버트럭 소유주로, 이른바 ‘각진’ 디자인의 픽업트럭이 얼마나 논란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지 직접 경험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거주하는 그는 자신의 SNS에 짧지만, 충격적인 사연을 공유했다.

 

 

“오늘 밤 사이버트럭을 가졌다는 이유로 얼굴을 맞았다. 그 사람이 안쓰럽다. 안아주려고 했는데 잘되지 않았다.”

 

그러나 오닐은 이 사건을 긍정적으로 바꾸기로 결심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가해자는 약 72kg(160파운드)의 남성으로, 테슬라 또는 일론 머스크에 대한 반감에서 비롯된 듯한 반(反) 자본주의적 발언을 하며 주먹을 휘둘렀다. 

 

하지만 오닐은 가해자보다 약 27kg(60파운드)나 더 무거웠고, 쓰러지지 않았다. 그는 상황을 키우는 대신, 오히려 선의를 베풀기로 했다.

 

 

“나는 그를 용서한다.” 오닐은 이렇게 말하며, 오히려 가해자를 안타깝게 여겼다고 밝혔다. 그리고 테슬라와 사이버트럭에 대한 애정을 잃는 대신, 독특한 방식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그는 이후 거리에서 마주치는 사이버트럭에 소액의 돈과 먼지로 그린 하트를 남기고 있다. 작은 친절을 통해 부정적인 경험을 긍정적인 무언가로 바꾸려는 시도다.

 

이 상황은 다소 아이러니하기도 하다. ‘자본주의 돼지’라는 이유로 폭행당한 사람이, 결과적으로 한 대의 사이버트럭 창틀 위에 현금을 남기는 방식으로 조용히 ‘부의 재분배’를 실천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것이 ‘사이버트럭 페이잇포워드(Cybertruck Pay-It-Forward)’ 운동으로 확산이 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적어도 이번 사건은 테슬라 관련 논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머스크의 SNS 활동, 논란이 된 손짓, 폭발하는 배터리, 반자율주행 충돌 사고와는 다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행동이 다음 테슬라 또는 머스크 반대자가 분노를 표출하거나 폭력을 행사하는 것을 막을 수 있을까? 아마도 쉽지 않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일부 사이버트럭 소유주들은 예상치 못한 현금 보너스를 받고 있으며, 사람들은 테슬라와 머스크를 둘러싼 논란 속에서 자신의 감정을 어떻게 다룰지 고민하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머스크와 테슬라에 대한 반대 시위가 벌어지고 있으며, 일부 테슬라 소유주들은 위협까지 받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모두가 조금 더 차분해지고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에너지를 집중할 필요가 있다는 사실을 상기시키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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