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두 마리가 '6억' 페라리 구출… 무슨 일이?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1-06 15:34:21
  • -
  • +
  • 인쇄

 

상식적으로 해변에서 차량을 운전하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페라리 역시 예외가 아니며, 오히려 모래사장에 절대 가져가면 안 되는 차를 꼽으라면 페라리가 가장 먼저 떠오를 것이다.

 

하지만 최근 인도에서 ‘설마’하는 그런 일이 벌어졌다. 투톤 블랙 앤 화이트 페라리 캘리포니아 T(Ferrari California T)의 소유주인 한 억만장자가 해변에서 차량을 운전하다 웃음거리가 된 사건이 있었던 것이다. 처벌은 벌금 정도로 끝나지 않았고, 인터넷에서도 조롱의 대상이 됐다.

 

 

해당 사건은 지난 12월 28일, 인도 뭄바이 근처 라이가드 지역의 레브단다 해변에서 발생했다. 당시 현장에서 촬영된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화제가 되면서 사건이 알려졌다. 해당 영상이 빠르게 퍼진 이유는 단순하다. 페라리가 두 마리의 황소에 의해 구조됐기 때문이다.

 

현지 보도와 경찰에 따르면, 두 남성이 블랙 앤 화이트 페라리를 몰고 해변으로 나와 여러 방향으로 질주하다가 모래에 빠져버렸다고 전해진다. 해변에는 다른 차량도 있었으나, 페라리만 갇혀 움직이지 못했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차량을 밀어보았지만, 아무리 애써도 차량을 빼내지 못했다.

 

 

결국, 해변 근처를 지나가던 ‘황소가 끄는 수레’가 구조에 나섰다. 밧줄과 두 마리의 황소의 힘으로 553마력의 페라리를 모래에서 끌어낸 것이다.

 

 

해당 사건은 경찰에 바로 신고되지는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촬영한 동영상이 온라인에 올라오면서 경찰이 이를 확인했다. 경찰은 CCTV를 검토한 뒤, 차량 소유주를 난폭 운전 및 생명 위협 혐의로 기소했다. 조사에 따르면, 차량의 소유주는 아비쉑 주갈키쇼레 타파디야(Abhishek Jugalkishore Tapadiya)로, SNS에서 페라리 및 고급차에 열정을 가진 억만장자로 자신을 소개하고 있다. 페라리 투톤 캘리포니아 T는 지난해 가을부터 소유하고 있었으며, 차량을 자랑하며 꾸준히 게시물을 업로드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눈에 띄는 건 모래에 빠졌을 당시, 양쪽 문에 번호가 새겨진 배지가 붙어 있었는데, SNS 영상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라는 점이다. 이 때문에 해당 차량이 레이스용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한편, 페라리는 지난 2011년 인도에 진출했지만, A/S 부실 등의 이유로 3년 후 철수한 바 있다. 이후 2015년 3년 만에 다시 진출을 시도해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공교롭게도 당시 재진출 첫차는 캘리포니아 T로, 출시 가격은 3450만 루피, 한화 약 6억 원대로 책정됐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저작권자ⓒ 더드라이브(TheDrive).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많이 본 기사

홀덤 캐쉬게임 바카라 게임 바카라사이트
  • 친절한 링크:

  •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바카라사이트 서울

    실시간카지노

    카지노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