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멕시코에서 개조된 ‘빌리언 에디션(Billion Edition)’으로 새롭게 등장했다. 기존 스테인리스 스틸 바디 대신 유광 블랙 래핑을 적용하고, 와이드 바디 키트와 새로운 디자인 요소를 더해 한층 강렬한 인상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 사이버트럭 개조 작업은 멕시코의 튜닝 업체 ‘빌리언 그룹’이 맡았다. 차량은 미국 텍사스 기가팩토리에서 생산된 후 멕시코에서 튜닝 과정을 거쳤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이후 다양한 커스터마이징이 진행된 바 있다. 그러나 테슬라는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개조 옵션이 많지 않다. 공식 컬러 래핑 비용도 일반 업체보다 높은 편이라, 많은 오너들이 별도의 튜닝 숍을 찾는 실정이다.
이번 빌리언 에디션은 기존 사이버트럭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전면에는 새로운 디자인의 범퍼와 LED 스트립을 적용해 강렬한 인상을 갖췄다. 펜더에는 와이드 바디 키트를 장착했으며, 후면에는 대형 고정식 스포일러를 추가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또한, 26인치 블랙 휠을 적용해 더욱 위압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전면 LED 라이트 바에는 빌리언 그룹의 로고가 새겨져 있어, 이 차가 어디에서 개조됐는지를 한눈에 알 수 있다.
빌리언 그룹은 SNS를 통해 이 모델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일부 팬들은 강렬한 디자인을 극찬했지만, 일부는 “냉장고 같은 차가 더 거대해졌다”라며, 혹평을 남기기도 했다.
튜닝 업체는 개조 비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휠과 배기 시스템 등의 추가 옵션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전기차인 사이버트럭에 배기구를 장착할 수 있다는 점은 특히 이색적으로 평가되며, 머지않아 배기음을 내는 사이버트럭이 도로를 달리는 모습도 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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