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3시리즈의 완전변경 모델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8세대 3시리즈는 BMW의 최신 디자인 철학인 ‘노이에 클라세(Neue Klasse)’를 반영하며, 고급 세단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전망이다.
신형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가 LED 헤드라이트와 테일라이트로 변화를 줄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는 가운데, BMW는 이보다 한발 앞서 완전히 새로운 3시리즈를 준비 중이다. 이미 일반 모델과 하이브리드 옵션이 적용된 M3 모델의 프로토타입이 목격된 만큼, 신형 3시리즈 출시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온다.
새로운 3시리즈는 5시리즈와 7시리즈의 디자인 언어를 이어받으면서도 차별화된 스타일을 예고하고 있다. 최근 포착된 프로토타입 차량은 얇은 위장막을 통해 차체의 윤곽을 드러냈다. 특히 전면부와 후면부는 최신 BMW 콘셉트에서 영감을 받은 것으로 보이며, 기존 모델과는 다른 신선함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업계 소식에 따르면, BMW는 일반 3시리즈와 전기차 모델인 i3를 서로 다른 플랫폼 위에 제작할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두 모델 모두 디자인 측면에서는 유사한 요소를 공유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전기차와 내연기관 모델의 균형을 맞추려는 BMW의 전략으로 풀이된다.
성능 역시 전통을 지키면서 혁신을 더할 전망이다. BMW는 2.0리터 4기통 엔진과 3.0리터 직렬 6기통 엔진에 터보차저와 48볼트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을 결합해 출력을 높이고 효율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여기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과 일부 시장을 겨냥한 디젤 모델까지 출시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주목할 만한 건 BMW가 메르세데스-AMG의 다운사이징 전략과 달리 직렬 6기통 전통을 유지하기로 한 점이다. AMG C 63이 4기통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으로 전환한 반면, M340과 M350은 직렬 6기통 엔진의 강력한 성능을 이어갈 예정이다. 또한, M3 모델은 3.0리터 트윈터보 엔진에 48볼트 하이브리드 기술을 더해 성능을 더욱 끌어올릴 예정이다.
BMW는 이번 8세대 3시리즈를 통해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한층 진화된 모델을 선보일 계획이다. 전기화와 내연기관의 공존, 그리고 새로운 디자인 철학은 BMW가 고급 세단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출시 일정과 가격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BMW의 전통과 혁신이 조화를 이룬 새로운 3시리즈는 국내 소비자들에게도 큰 관심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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