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팝가수 샤키라로부터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선물받은 남성이 울상을 짓고 있다. 억세게 운 좋은 이 남성은 이제 더 이상 자신이 행운의 주인공이라고 느끼지 않는다고 한다.
사연은 이렇다. 샤키라는 지난해 가을, 자신의 곡 ‘Solterra’의 뮤직비디오에서 등장한 보라색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팬 중 한 명에게 무료로 주는 경품 이벤트를 열었다. 참가자는 샤키라의 곡에 맞춰 창의적인 춤을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에 #ElCarroDeShakira(#ShakirasCar) 해시태그와 함께 올리면 추첨을 통해 우승자가 될 수 있었다.
마이클 메히아라는 남성은 이 경품 행사에 참가했고, 지난 12월 자신이 행운의 당첨자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샤키라는 차량 배송비와 함께 유지비를 위해 9만 달러(약 1억 3,156만 원)를 전달했다.
하지만 람보르기니는 그에게 큰 부담이 됐다. 차량을 받은 지 약 3개월 만에 그는 우루스를 처분하기로 결심할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가 받은 차량이 악몽으로 변해버렸기 때문이다. 그는 차량 유지비를 감당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연료비, 세금, 보험비가 그에게는 너무 과중한 부담이었고, 샤키라에게 받은 9만 달러도 충분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9만 달러가 금방 사라졌다”라고 말했다. 이 돈은 차의 소유권 이전, 6개월 보험료, 기타 법적 문제 해결에 쓰였다고 한다. 마이클은 매달 2,000달러(약 260만 원)의 보험료가 들고, 이틀에 한 번씩 주유소에 가서 한 번에 70달러(약 9만 원)의 연료를 채워야 했다.
그의 판매 결정 직전에 열렬한 샤키라 팬이 그에게 70만 달러에서 80만 달러(약 9억~10억 원)를 제안했다.
그러나 그의 친구들은 그에게 이 제안을 거절하고 차량을 200만 달러(약 26억 원)에 팔라고 추천했다고 전해진다. 이 차는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샤키라는 2022년, 11년간 함께한 스페인 축구 선수 제라르 피케와의 결별 후 자신을 위해 해당 람보르기니 우루스를 구입했다.
높은 유지비와 제안받은 금액에 유혹을 느낀 마이클은 더 이상 보라색 우루스를 유지하고 싶지 않다고 고백했다. 이 차량은 샤키라와 관련된 사연 덕분에 판매가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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