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터레인 4륜 전기자전거가 강력한 성능과 다재다능한 특징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전동화의 등장으로 자전거 산업은 큰 변화를 겪었다. 이제 자전거의 크기나 형태가 아닌, 모터에서 나오는 출력이 주요 변수로 자리 잡았다. 이런 상황에서 주목할 만한 모델로 식스쓰리제로(sixthreezero)의 애니테레인 스태빌라이즈드(Anyterrain Stabilized)이 등장했다.
식스쓰리제로는 2000년대부터 전기 이동 수단을 제작해 온 기업으로, 애니테레인은 그들의 오랜 경험과 기술력이 집약된 모델이다. 이 차량은 단순히 도심 주행을 넘어 다양한 지형에서의 주행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물건 운반이나 여러 명의 탑승을 지원하는 등 실용성을 갖춘 디자인이 특징이다.
애니테레인의 가장 주목할 만한 부분 중 하나는 서스펜션 시스템이다. 이 차량은 후륜축 시스템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모터는 축 바로 앞에 장착돼 체인을 통해 동력을 전달한다.
이로 인해 동력 전달 효율이 최적화됐으며, 전륜에는 독립 서스펜션이 장착돼 울퉁불퉁한 지형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그러나 후륜에는 유사한 서스펜션 시스템이 없어, 전륜이 장애물을 넘을 때 후륜이 충격을 흡수하지 못해 차량이 기울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모터는 기본적으로 750W의 출력을 제공하며, 최고속도는 시속 32km로 제한된다. 배터리는 48V, 20Ah 용량으로, 완전 충전 시 최대 약 80km 주행이 가능하다. 다만, 실제 주행 거리는 테스트 조건보다 줄어들 수 있다.
추진은 스로틀 방식이며, 구동계는 시마노(SHIMANO)가 탑재됐다. 다만, 이 구동계는 성능 면에서 고급 사양은 아닐 가능성이 높다. 제동은 전륜과 후륜에 장착된 유압 디스크 브레이크로 이루어진다.
프레임은 알루미늄으로 제작됐으며, 전륜은 16인치, 후륜은 20인치 크기의 바퀴를 장착했다. 포크는 강철로 만들어졌으며, 배터리를 포함한 차량 전체 무게는 약 54kg이다. 탈부착 가능한 배터리가 포함돼 편리하다.
애니테레인은 승하차가 쉬운 스텝스루 프레임 디자인을 채택했으며, 최대 159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다. 일부 테스트에서는 이보다 더 많은 하중을 견딜 수 있다는 결과도 나왔다. 추가적으로, 식스쓰리제로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짐 운반 옵션을 활용할 수 있다.
가격은 3500달러(약 500만 원)이다. 이 자전거는 호숫가, 해변, 공원, 산책로에서의 여가 활동뿐 아니라,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주는 일상적인 용도로도 쓸 수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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