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가티 미스트랄, '시속 454㎞'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드스터 등극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1-03 17: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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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가티가 다시 한번 자동차 속도의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번 주인공은 오픈탑 슈퍼카 미스트랄로, 시론 시대의 마지막을 장식하며 시속 454㎞라는 경이로운 속도를 기록해 세계에서 가장 빠른 로드스터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는 2016년 헤네시 베놈 GT 스파이더가 세운 시속 427㎞의 기록을 넘어선 것이다.

 

 

기록 경신은 독일 파펜부르크에 위치한 차량 테스트 시설에서 이루어졌으며, 부가티의 베테랑 드라이버 앤디 월리스가 운전대를 잡았다. 과거 부가티의 속도 기록들이 수립된 에라-레시엔의 8㎞ 직선 구간과 비교하면 파펜부르크는 직선 구간이 4㎞로 짧지만, 월리스는 이곳에서 시속 200㎞로 직선 구간에 진입해 차량의 한계를 끌어내며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미스트랄은 기술적으로도 시론 슈퍼 스포츠 300+를 기반으로 한 혁신의 결정체다. 시론 슈퍼 스포츠 300+는 세계 최초로 시속 300마일(약 483㎞)을 돌파한 양산차로 기록된 바 있다. 미스트랄에는 부가티의 상징인 8.0리터 W16 쿼드 터보 엔진이 탑재돼 있으며, 최대 출력은 1578마력으로 기존 시론보다 100마력 높다. 이 강력한 힘은 7단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통해 네 바퀴로 전달돼 속도와 안정성을 동시에 구현한다.

 

 

디자인 측면에서도 미스트랄은 부가티의 최고급 모델에서 영감을 받았다. 세로형 헤드램프는 원오프 모델 ‘라 부아튀르 누아르(La Voiture Noire)’에서, 후면 조명은 트랙 전용 모델 ‘볼리드(Bolide)’에서 디자인 요소를 가져왔다. 또한, 고속 주행 시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공기역학적 개선도 적용됐다.

 

 

99대 한정 생산되는 미스트랄의 가격은 약 73억 원에 달한다. 프랑스 남부에서 부는 강한 바람의 이름에서 유래한 차량 이름은 부가티의 공학적 정점과 디자인 철학을 상징한다. 새로운 기록을 세운 미스트랄은 부가티의 시론 시대를 화려하게 마무리하며, 자동차 혁신과 성능의 정점에 있는 브랜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고히 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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