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격 실화야?” 전기차로 재탄생한 빈티지 브롱코의 놀라운 가격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5-04-04 1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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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시간 이상의 개발 과정을 거쳐 브랜드 최초의 전기 브롱코(Bronco)가 탄생해 관심을 끌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커스터마이징 전문 업체 아이콘(Icon 4×4)이 선보인 전기 브롱코(Bronco)는 빈티지 오프로더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전동 파워트레인을 결합했다.

 

 

아이콘은 그간 클래식 브롱코를 현대식으로 개조해 온 것으로 유명하지만, 이번 전기 모델은 브랜드가 처음으로 시도하는 전동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첫 번째 양산 차량은 ‘블루 스타(Blue Star)’라는 이름으로 제작됐으며, 외형은 1960~70년대 포드 브롱코의 디자인을 충실히 따랐다.

 

 

전기 시스템은 400볼트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105kWh 용량의 대형 배터리를 탑재했다. 듀얼 모터를 적용해 네 바퀴에 동력을 전달하며, 최대 출력은 500마력 이상, 최대토크는 약 596N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96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5초로,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을 자랑한다.

 

 

물론, 단점도 있다. 대용량 배터리를 적용했음에도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약 282~320km 수준으로, 장거리 주행에는 다소 제약이 따른다. 전통적으로 ‘어디든 갈 수 있는’ 차량으로 평가받아 온 브롱코의 이미지와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섀시와 하체는 최신 고성능 부품으로 대폭 보강됐다. 브렘보 브레이크 시스템, 조절식 레이거(Reiger) 서스펜션, 커리(Currie) 액슬 및 전자식 디퍼렌셜 락이 적용됐다. 충전 속도는 명확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2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시간 이내가 소요된다. 6.6kW 레벨 2 온보드 충전기 역시 탑재됐다.

 

 

실내는 클래식한 감성과 현대적 요소가 조화를 이룬다. 고급 소재와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조화롭게 배치하면서도 브롱코 고유의 아날로그 감성을 유지한 점이 특징이다.

 

 

관심을 끄는 건 가격이다. 블루 스타는 전 세계 10대 한정 생산되며, 기본 가격은 44만 9,000달러(약 6억 5,500만 원)부터 시작한다. 이는 전기차는 물론 클래식 오프로더 전체를 통틀어도 최고 수준의 가격이다. 같은 금액이면 포드 GT 등의 슈퍼카도 구매할 수 있다.

 

 

아이콘 측은 “빈티지카의 감성과 전기차의 기술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는 차량”이라며, “전동화 시대에도 클래식카의 가치를 이어가겠다”라고 밝혔다. 다만 한정된 생산 수량과 높은 가격대를 고려할 때, 수집가나 마니아층을 겨냥한 모델로 분석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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