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서 연쇄 속도 카메라 파괴 사건... 지역 사회 우려 커져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2-06 17:2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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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일부 운전자들이 시내 과속 단속 카메라에 강한 반감을 드러내며 직접 행동에 나서고 있다. 지난주, 파크사이드 드라이브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가 재설치된 지 24시간도 되지 않아 절단 파손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해당 카메라가 몇 주 전 동일한 방식으로 파손된 이후 재설치된 것으로 드러나 지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파크사이드 드라이브는 토론토 하이파크 근처 도로로, 교통안전 문제가 지속되고 있는 곳이다. 제한 속도가 50㎞/h에서 현재 40㎞/h로 낮아졌지만, 과속 문제는 여전하다. 2021년에는 이 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이던 노부부가 과속 차량에 목숨을 잃는 비극적인 사건도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 당국은 제한 속도를 낮추고, 경고 표지판과 단속 카메라를 설치하며 과속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효과는 미미한 상황이다. 최근엔 지역 단체인 '세이프 파크사이드(Safe Parkside)'가 결성됐고, 시는 과속 방지를 위해 자전거 도로 설치 계획도 발표했다.

 

 

하지만 여러 조치에도 불구하고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 시 당국에 따르면 파크사이드 드라이브에 설치된 과속 단속 카메라는 토론토에서 가장 많은 단속 건수를 기록 중이다. 설치 이후 약 6만 3천 건의 과속 차량이 적발됐으며, 과태료로만 약 95억 원의 벌금을 거둬들일 정도다.

 

 

파크사이드 드라이브는 고속 주행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는 설계 구조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공원 이용객과 보행자, 인근 거주민들로 붐비는 곳이다. 해결책으로는 도로를 다시 설계하는 등 대규모 인프라 투자와 사회적 변화가 필요하지만, 실질적으로 추진하기가 쉽지 않아 한계에 봉착한 상황이다. 정책적 한계를 넘어선 근본적인 대책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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