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유럽연합 지식재산청(EUIPO)에 '인스터로이드(INSTEROID)'라는 상표를 등록하면서 새로운 모델 추가 가능성에 대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새롭게 등록된 '인스터로이드'에 대해 여러 추측이 나오는 가운데, 최근 현대차가 공개한 ‘RN24 프로토타입’의 양산형 버전이거나 혹은 캐스퍼 일렉트릭의 글로벌 이름인 ‘인스터’의 또 다른 버전이라는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의 공식 발표는 없지만, 상표 등록을 통해 신모델을 준비 중인 것으로 보인다.
특히 RN24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유지하면서도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의 차체를 기반으로 제작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콘셉트 모델은 흰색 차체에 오렌지 데칼이 적용될 것으로 보이며, 사이버펑크 스타일의 픽셀화된 디지털 전면 펜더 디스플레이를 장착해 인스터로이드라는 이름과 눈 모양의 그래픽을 표시할 수도 있다. 내부에는 레트로-퓨처리즘 요소를 반영한 닉시 튜브 스타일의 디지털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가능성이 있는데, 이는 현대차가 포니 헤리티지 시리즈 EV에서 선보인 바 있다.
현재 유럽 시장에서는 성능 중심의 소형 전기차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르노 R5 EV, 알파인 A290, 폭스바겐 ID.2 GTI 등은 소형차 부문에서 합리적인 가격, 뛰어난 주행 성능, 높은 전기 효율성을 제공하는 모델들이다. 만약 현대차가 인스터로이드를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의 스포츠형 버전으로 포지셔닝 한다면, 이런 모델들과 직접 경쟁할 가능성이 높다. 고성능 및 첨단 기술을 강조하는 콤팩트 전기차 시장에서 인스터로이드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인스터로이드가 출시될 경우, 캐스퍼 일렉트릭보다 더 큰 배터리와 더 향상된 전기모터를 적용해 주행거리와 성능을 개선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아이오닉 5 N의 주행 경험을 소형 패키지에 적용할 것이라는 추측도 나온다.
아직 공식 발표는 없지만, 인스터로이드 상표 등록은 현대차가 소형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인스터로이드가 기존 인스터(캐스퍼 일렉트릭)의 스포츠형 모델로 남을지, 혹은 더 큰 차체로 발전할지는 불확실하지만, 현대차가 전기차 라인업을 넓히려 하고 있다는 점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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