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비행기 타고 여행 간다” 미국산 전기 항공기 등장

박근하 기자 / 기사작성 : 2024-12-13 17:5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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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항공이 미국의 베타 테크놀로지(Beta Technologies)와 협력하며 항공 개혁에 한 걸음 더 가까워졌다. 이미 지난해 베타 테크놀로지의 전기 항공기 ‘알리아 CTOL’을 도입하기로 결정했고, 최근에는 이를 위한 시범 항공기와 충전 장치를 추가 주문했다고 밝혔다.

 

뉴질랜드항공은 지난 2022년 ‘미션 넥스트 젠 에어크래프트’ 프로그램을 통해 순수 전기 항공기를 도입하기 위한 계획을 발표했다. 18개월 동안 30개 제조업체를 평가했으며, 2023년 최종적으로 베타 테크놀로지가 선정됐다.

 

 

알리아 CTOL은 고정익 구조의 항공기로, 공항 간 노선 운영에 최적화되어 있다. 완전 배터리 구동 방식으로 운항하는데, 한 번 충전으로 약 480㎞를 비행할 수 있다. 우선 뉴질랜드항공은 이 항공기를 약 150㎞ 거리의 단거리 노선에 주로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추가 주문에는 파일럿과 정비 팀 훈련을 지원할 시범 항공기가 포함됐다. 또한, 고정 설치용 ‘Charge Cube’ 한 대와 이동형 ‘MiniCube’ 충전기가 포함돼, 뉴질랜드 전역에 점진적으로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할 예정이다.

 

 

베타의 충전 장치는 다양한 전기 항공기와 호환 가능하며, 15.2m 길이의 충전 케이블을 제공한다. 이는 현재 인증된 충전기 중 가장 긴 길이로, 미국 UL 인증을 받은 유일한 전기 항공기 충전기다.

 

베타는 곧 뉴질랜드항공에 시범 항공기와 충전 장치를 인도할 예정이다. 뉴질랜드항공은 이를 바탕으로 6개월간 새로운 기술에 대한 초기 적응 과정을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첫 인증을 받은 알리아 CTOL 항공기는 2026년 뉴질랜드항공에서 정식으로 운항을 시작할 계획이다. 초기 계약에 따라 뉴질랜드항공은 향후 추가로 20대의 항공기를 주문할 수 있는 권리를 확보했다.

 

한편, 베타 테크놀로지는 지난달 첫 번째 알리아 CTOL 항공기의 비행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다. 베타 창립자 겸 CEO인 카일 클라크(Kyle Clark)가 직접 조종해, '전기 항공기 생산 본격화'라는 중요한 이정표를 알렸다.

 

 

뉴질랜드항공은 이번 전기 항공기 도입을 통해 지속 가능한 항공운송 산업을 선도하고, 2050년까지 완전한 탄소 중립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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