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새로운 전지형 슈퍼 SUV 생산에 뛰어들 것을 암시했다.
포드 CEO 짐 팔리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포드가 오프로드 성능 분야의 최강자가 되기 위해 독립된 올터레인 슈퍼카를 제작할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포드가 오프로드 분야에서 포르쉐로 알려지길 바란다”면서 “랩터 브랜딩을 적용하고, 어디든 갈 수 있는 플래그십 슈퍼카를 만들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는 F-150과 레인저 랩터와 같은 기존 모델을 단순히 더 빠르게 만든 버전이 아니라, 포드의 랩터 T1+ 다카르 랠리 머신과 마케팅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맞춤형 랩터 차량이 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짐 팔리는 “우리는 무언가를 만드는 중이며, 아직 모든 해답을 구한 것은 아니다”면서 “하지만 우리가 오프로드 슈퍼카를 만들어야 하는가, 즉 기존 차량의 변형이 아닌 독립된 슈퍼카를 제작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그것이 우리가 답을 찾으려는 부분이다. 유틸리티 차량에 무엇을 적용할 것인가? 슈퍼카는 가능한가? 지금 그 점을 두고 논의하는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포드 GT는 빠르고 탁 트인 레이스 트랙에서 주행하기에 매력적이었지만, 일반 도로에서는 그 성능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기가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랩터 브랜드를 단 오프로드 슈퍼카라면 훨씬 더 활용도가 높을 수 있다.
“영국에서 레인저 랩터가 인기 있는 이유는 재미있는 차이면서도 댐핑이 매우 유연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오프로드 레이싱에서 댐핑이 얼마나 유연한지 잘 모르며, 그 점이 (포르쉐 911) GT2 RS에 탑승했을 때와 전혀 다른 경험을 만든다.”(짐 팔리)
포드 퍼포먼스 글로벌 디렉터인 마크 러시브룩 역시 “포드 퍼포먼스의 임무는 모터스포츠를 최대한 많이, 사람들이 구매할 수 있는 제품에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F-150, 브롱코, 레인저 랩터를 보유하고 있어 좋지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더 많다”라고 부연했다.
랩터 T1+는 지난달 혹독한 다카르 랠리에 처음 도전해 3위를 차지했지만, 포드의 도로 주행용 랩터 히어로 머신이 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 T1+는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온 영국의 M 스포츠가 제작한 전용 랠리카로, 강철 스페이스 프레임에 탄소섬유 차체 패널을 씌운 구조에 5.0리터 코요테 V8 엔진으로 구동된다.
포드 랩터 플래그십이 슈퍼카를 압도할 픽업트럭일까, 또는 페라리 푸로산게를 온로드와 오프로드에서 모두 뛰어넘을 수 있는 크로스오버일까 귀추가 주목된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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