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G클래스가 주차된 테슬라 사이버트럭을 들이받아 두 동강을 내버렸다.
사고 당시 사이버트럭의 적재함은 완전히 떨어져 나갔으며, 연쇄 충돌로 총 7대의 다른 차량들도 피해를 입었다. 당시 벤츠 운전자는 병원으로 후송됐으며, 경찰은 이번 사고가 고의적 파손 행위는 아니라고 밝혔다.
사고는 미국 텍사스의 한 주차장에서 최근 발생했다. G클래스는 정차 중이던 7대의 차량을 들이받았으며, 피해 금액은 30만 달러(약 4억 4,200만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이 과정에서 사이버트럭은 차량 뒷부분이 완전히 찢겨 나가는 등 큰 피해를 입었다. 프레임 레일은 부러졌고, 적재함은 오른쪽에 주차된 차량 쪽으로 밀려나면서 캐빈 뒷부분이 그대로 노출되고 전선들이 튀어나온 상태였다.
다행히 차량 앞부분은 멀쩡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뒷좌석 뒤쪽은 완전히 파손됐고, 적재함과 함께 톤노 커버, 후륜 액슬, 바퀴, 후방 모터까지 함께 분리됐다. 전기차 사고 시 종종 문제가 되는 배터리 팩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사고 사진만 보면 사이버트럭은 도저히 수리가 불가능해 보이며, 현장에는 사이버트럭 외에도 총 7대의 차량이 크게 부서졌다. 포드 머스탱, 포드 F-시리즈, 테슬라 모델 3, 쉐보레 실버라도, 현대 싼타페, 캐딜락 등 다양한 모델이 포함됐다.
사고를 낸 G클래스 또한 전복된 상태로 심각한 손상을 입었으며, 견인을 위해 차체를 다시 세워야 했다. 전면 그릴, 보닛, 필러, 루프는 심하게 뒤틀렸고, 앞유리는 산산조각이 났다.
사고는 G클래스 운전자가 주행 중 몸의 이상으로 조종력을 잃고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전자는 중상은 아니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고, 본인의 의사와 무관한 사고였기 때문에 어떤 운전 관련 혐의도 적용되지 않았다.
일부 네티즌은 커뮤니티 사용자들은 이번 사고가 사이버트럭을 겨냥한 고의적 파손일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최근 일론 머스크의 트럼프 행정부와 관련된 논란 이후, 사이버트럭이 파손 공격의 대상이 된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런 유형의 범죄와는 거리가 멀다는 것이 경찰의 입장이다.
경찰은 “이번 사고가 고의적인 행위라는 어떠한 정황도 없다”라고 밝혔다. 사고 당시 피해 차량들에는 사람이 타고 있지 않아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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