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개 스팟, 전보다 3배 빨라진 달리기 실력 뽐내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3-11 18: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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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스팟(Spot)과 같은 개형 로봇은 네 발로 걷는 로봇으로, 물건을 운반하거나 위험한 지역을 정찰하는 등 사람이 수행하기 어려운 작업을 돕기 위해 설계됐다. 장애물을 피하고 계단을 오를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시속 5.8km에 달한다. 그런데 최근 연구를 통해 이 속도가 더욱 빨라졌다.

 

보스턴 다이내믹스와 로보틱스·AI 연구소는 스팟의 속도를 향상시키기 위해 저수준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API)를 통합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이를 통해 스팟의 관절을 직접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성능이 상당히 향상되었다”라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새로운 API가 적용된 스팟은 기존 속도의 약 세 배인 시속 19km로 달릴 수 있다.

 

하지만, 스팟은 일반적인 개처럼 뛰지는 않는다. 연구진은 스팟의 움직임을 “비행 단계(flight phase)를 포함한 속보(trotting gait)”라고 설명했다.

 

 

즉, 로봇의 네 다리가 특정 순간에 모두 공중에 떠 있는 상태가 되는 것이다. 원래 이러한 움직임을 수행하도록 설계되지 않았으나, 스팟이 빠른 속도를 유지하려면 발을 빠르게 교차하며 앞으로 내디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속도가 세 배로 증가한 것은 놀라운 일이지만, 연구진에 따르면 이것이 스팟의 한계는 아니다. RAI 연구소의 로봇공학자 파르보드 파르시디안(Farbod Farshidian)은 실험에 사용된 스팟이 더 높은 전압의 배터리를 사용하지 못한 것이 더 빠른 속도를 내지 못한 유일한 이유라고 밝혔다.

 

 

이 연구의 목표는 단순히 스팟의 속도를 높이는 것이 아니라, 로봇의 작업 효율성을 증가시키고 배터리 수명을 연장하는 것에도 있다. 또한, 새로운 API를 통해 관절을 정밀하게 제어하면, 로봇이 사무실 등에서 더 조용하게 움직일 수도 있다.

 

한편 보스턴 다이내믹스에서 더 놀라운 소식을 전할 가능성도 있다. 연구진은 동일한 강화 학습 기법을 활용해 스팟뿐만 아니라 휴머노이드 로봇(Atlas)에도 적용할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점프가 가능한 자율주행 바이크 등 새로운 형태의 로봇이 등장할 가능성도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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