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가 차량 내에서 IMAX 수준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선보였다. 최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에서 공개된 것인데, 일부에서는 안전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이미 차량 내 엔터테인먼트 서비스인 ‘라이드뷰(RIDEVU)’를 통해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그러나 일부 외신은 주행 중일 때도 대시보드 중앙 화면에서 영화를 재생할 수 있다고 주장해 우려를 낳고 있다. 이와 관련해 메르세데스 벤츠코리아 측은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영화 감상 기능이 변속기가 주차(P) 상태일 때에만 사용 가능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실제로 운전 중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으로 영상을 시청하는 사례는 이미 심심치 않게 발견된다. 소셜미디어에는 이를 촬영한 영상이 다수 올라오고 있으며, 운전대에 태블릿을 고정할 수 있는 장치까지 판매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운전 중 영화 감상 기능은 운전자의 주의를 더욱 분산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자동차 업계는 비디오 게임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도입하며 차량을 단순한 이동 수단을 넘어선 ‘스마트 기기’로 발전시키고 있다. 하지만 안전과 편의성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적지 않다. “자동차는 이동 수단”이라는 기본 개념이 희미해지는 지금, 이러한 변화가 과연 긍정적인 방향인지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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