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가 등장한 이래로 많은 차량 소유주들이 개조를 통해 성능을 높이거나 개성을 표현해왔다. 하지만 모든 개조가 성공적인 건 아니다. 오히려 믿기 힘든 방식으로 안전을 위협하는 사례도 많다. 아래는 정품 부품 대신 일상용품을 활용한 황당한 개조 사례들이다.
1. 나무로 만든 트레일러 히치
어떤 차량인지 정확히 알 수는 없지만, 한 운전자는 나무를 이용해 트레일러 히치를 제작했다. 볼 마운트가 어떻게 고정됐는지도 의문이다. 견인할 물체를 연결하는 순간 무너질 가능성이 커 보인다.
2. 팝콘 통으로 만든 흡기 필터
냉각된 공기를 엔진으로 유입시키는 ‘콜드 에어 인테이크’ 시스템을 직접 만든 사례다. 문제는 공기 필터 역할을 팝콘 통이 대신하고 있다는 점인데, 배기가스에서 팝콘 냄새가 날 수 있다.
3. DIY 벤치 시트
운전석을 넓히고 싶었을까? 하지만 차량 내부에 나무 벤치를 설치하는 것은 위험천만한 선택이다. 충돌 시 차량 내부에 있는 모두의 안전이 보장될 수 없다.
4. 차량용 에어컨 대신 창문형 에어컨
의외로 고장 난 에어컨을 수리하는 대신 가정용 창문형 에어컨을 장착한 사례는 종종 나오는 편이다. 하지만 섣불리 해서는 안 되는 방식이다. 에어컨 작동 원리상 비효율적일 뿐만 아니라, 차량 전력 시스템에도 부담을 줄 가능성이 크다.
5. 렌치를 이용한 창문 조작 레버
창문 레버가 고장 나자, 이를 해결하기 위해 렌치를 부착한 사례다. 창문을 열고 닫을 순 있겠지만, 안전성과 편의성은 기대하기 어렵다.
6. 쇼핑 카트 바퀴로 만든 타이어
가장 위험한 개조 사례다. 쇼핑 카트 바퀴를 타이어로 장착하고 도로 위를 달린다면 그대로 재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 바퀴가 제대로 지탱될 리 없기 때문이다.
7. 목재 프레임으로 만든 좌석 지지대
1열 좌석이 고장 나자, 나무 프레임으로 지지하는 방식을 선택한 사례다. 하지만 차량 사고 시 목재 구조물이 승객을 보호해 줄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8. 빗자루로 만든 BMW 와이퍼
BMW X5의 고급스러운 이미지와 어울리지 않는 개조다. 와이퍼를 빗자루로 개조했지만, 시야 확보에 도움이 될지는 의문이다.
9. 프링글스 공조 시스템
엔진룸 내 공기 덕트를 감자칩 통으로 대체한 사례로, 황당하게도 두 가지 맛이 사용됐다.
10. 차량 외부에 붙인 초대형 밴드
심하게 찌그러진 차량 측면에 거대한 밴드 스티커를 붙인 사례다. 피도 묻어있어 나름 현실적으로 표현됐다.
11. 문 손잡이 대신 병따개
조수석 문 손잡이가 고장 나자, 이를 대신할 수 있도록 병따개를 설치했다. 다만, 탑승자가 원치 않는 순간 문이 열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잘못된 DIY 개조는 차량 성능을 저하시킬 뿐만 아니라, 심각한 안전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 차량 튜닝은 신중하게 접근해야 하며, 특히 중요한 부품은 반드시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더드라이브 / 박근하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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