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가 프라우셔와 협업해 마칸 EV 터보의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850 팬텀 전기 보트를 공개했다. 약 8억 6000만 원에 달하는 이 전기 보트는 536마력의 출력과 저속 주행 시 최대 100㎞의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실내는 최대 7인까지 탑승 가능하다.
포르쉐가 전동화 시장에 발을 더 깊이 담그고 있다. 최신 협업 제품인 프라우셔X포르쉐 850 팬텀은 전기 마칸 터보의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작년 출시된 850 팬텀 에어의 개량형으로, 프라우셔에 따르면 ‘밀폐형 전방 갑판과 객실’이 특징이다.
공식 데뷔는 내년 1월 뒤셀도르프 국제 보트쇼에서 이루어지지만, 25대 한정 생산되는 퍼스트 에디션의 주문은 이미 시작됐다. 퍼스트 에디션은 오크그린 메탈릭 네오 외장과 오렌지색 스티치가 돋보이는 트러플 브라운 내장 등 포르쉐의 색상을 적용했다. 포르쉐 스티어링 휠, 자동차형 계기판, 우드 트림도 눈에 띈다. 자동차에서 영감을 받은 시트, 선베드, 후방 수영 플랫폼도 갖췄다.
여기에 12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조수석 디스플레이도 탑재됐다. LED 무드등, 후방 수중 램프,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하이엔드 오디오 시스템 등도 주요 특징이다. 전장 8.67m의 이 보트는 100㎾h 배터리 팩이 536마력의 전기 모터에 전력을 공급한다. 이를 통해 최고 속도 약 90㎞/h까지 낼 수 있다.
주행 거리의 경우 순항 속도인 41㎞/h에서는 약 45㎞를 운항할 수 있다. 저속 주행 시에는 100㎞까지 늘어난다. 충전은 270㎾ 급속 충전기나 부두의 11㎾ 충전기를 이용해 가능하다. 마칸 터보의 독일 기준 가격이 약 1억 7322만 원부터 시작하는 것에 비해, 프라우셔X포르쉐 850 팬텀은 약 8억 6603만 원부터 시작하는 훨씬 높은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어 화제를 모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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