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세미 트럭에 깔린 모델 3에서 운전자가 기적적으로 살아남았다.
소셜 미디어 X(구 트위터) 계정 ‘@MensurMVisuals’의 글과 사진에 따르면 사고 당시 모델 3는 고속도로를 주행 중이었으며, 옆을 지나던 세미 트럭이 균형을 잃고 테슬라 위로 전복됐다.
사고 현장을 담은 사진에는 모델 3가 대형 트레일러 밑에 깔려 완전히 납작하게 짓눌린 모습이 보인다. 놀라운 점은 이처럼 심각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운전자가 사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이번 사고는 모델 3의 내구성을 다시 한번 입증한 사례로 꼽히고 있다. 사진 속 흰색 모델 3는 페이스리프트 이전 모델로, 대형 트레일러가 차량 위로 전복되며 조수석 쪽까지 완전히 찌그러진 모습이다.
차량 객실 부분은 트렁크 라인까지 창문 높이 수준으로 짓눌렸으며, 차량을 덮고 있던 트럭이 제거된 후의 사진에서도 차량이 거의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파손된 것이 확인된다.
특히 앞 유리는 거의 수평에 가깝게 눕혀졌으며, 완전히 산산조각 난 유리 지붕 또한 원래 위치보다 약 300mm 아래로 내려앉아 있다. 다행히도 운전석 부분은 상대적으로 덜 파손됐으며, 운전자는 가벼운 찰과상과 타박상만 입고 차량에서 탈출했다. 하지만 차량에 동승자가 있었다면 생존 가능성이 극히 낮았을 것으로 보인다.
흥미로운 사실은 모델 3 운전자는 차량의 강도에 깊은 인상을 받아 사고 후 불과 3주 만에 또 다른 테슬라를 구매했다고 한다.
이번 사고를 둘러싼 의견은 엇갈리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테슬라의 뛰어난 차체 강성이 운전자의 생명을 구했다고 보는 의견과 단순한 운이 좋았을 뿐이라는 반응이 공존하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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