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터카 판도 바뀌나” 집 앞까지 알아서 찾아오는 자동차 등장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3-07 20:3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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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호출 산업이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구글에서 개발한 웨이모는 이미 미국 일부 도시에서 주당 20만 건이 넘는 유료 로보택시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테슬라는 올해 말 자율 주행 차량 호출 서비스를 출시할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채택한 새로운 스타트업들이 시장에 등장하고 있다.

 

이번 주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시작된 새로운 파일럿 프로그램은 기존과는 다른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다. ‘코크타운 카셰어’라는 명칭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스타트업 ‘스웨이 모빌리티’와 소프트웨어 기업 ‘맵리스 AI’가 개발했다.

 

 

특히 차량 호출 방식이 기존과 다르다. 완전 자율 주행 로보택시 대신, 원격 조종자가 기아 니로 EV를 사용자의 집 앞까지 운전해 준다. 그런 다음 사용자가 직접 운전대를 잡는다. 대여가 끝나면, 차량은 원격 조종자의 도움을 받아 스스로 다음 승객이나 충전소로 이동한다.

 

주목할 건 기존의 웨이모처럼 비싼 하드웨어와 막대한 투자가 필요한 기술과 차별화된다는 점이다. 맵리스 AI의 CEO인 필립 로벨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배송 후 사용자가 직접 운전하는 방식은 훨씬 더 저렴한 모빌리티 옵션을 제공한다”라고 말하면서 “이 접근 방식은 개인 차량과 우버의 혼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디트로이트에 위치한 약 3.2㎞ 반경의 지정 구역 내에서만 기아 니로 EV 한 대가 운행되고 있고, 앞으로 3~6개월 동안 지속될 예정이다. 스웨이 모빌리티의 CEO인 마이클 피터스는 이후 더 다양한 차량과 기능들이 추가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후 추가될 기능은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예약하는 것으로, 차량이 도착하면 앱을 통해 차량 잠금을 해제하고 운전을 시작할 수 있다. 대여가 끝난 후에는 원격 조종자가 차량을 다음 사용자에게로 운전하고, 만약 정비가 필요하거나 배터리가 부족할 경우, 가까운 정비소나 충전소로 안내한다.

 

 

맵리스 측은 “낮은 단가를 위해 기아 니로 EV를 사용하고 있다”라며, 여기에 카메라, 라이다 센서, 저렴한 컴퓨팅 유닛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코크타운 카셰어 웹사이트에 따르면, 1시간 동안 대여하는 비용은 약 7200원이다.

 

또한 “승객들이 컴퓨터보다 원격 운전자인 인간 운전자를 더 신뢰한다”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연구에 따르면 로보택시에 대한 신뢰도는 점차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대부분의 미국인들은 신뢰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맵리스 측은 “원격 운전이 완전 자율 주행 기술을 위한 인프라와 기술이 광범위하게 보급될 때까지 중간 단계가 되거나, 혹은 하이브리드 해결책으로 공존할 수 있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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