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차량에 화염병 던진 테러범 징역 40년 선고 위기

조윤주 기자 / 기사작성 : 2025-04-17 20:4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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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멕시코주에서 한 남성이 테슬라 매장과 공화당 본부를 대상으로 방화 공격을 벌인 혐의로 체포되어 최대 40년형을 선고받을 위기에 처했다.

 

미국 법무부 발표에 따르면 피의자 제이미슨 와그너(Jamison Wagner, 40세)는 2024년 2월 9일 앨버커키에 위치한 테슬라 매장을 공격했다.

 

 

이 사건에서 테슬라 차량 두 대에 불이 붙었고, 이 중 한 대는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 현장 수색 결과 차량 내부에서 유리병이 발견됐으며, 이는 방화 공격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매장과 인근 차량 여섯 대에는 검은색 및 붉은색 스프레이로 그라피티가 그려져 있었고, 이 중에는 “Die Elon”(일론 머스크는 죽어라), “Die Tesla Nazi” 등의 문구와 함께 나치 상징도 포함돼 있었다. 당시 범인은 전신을 검은 옷으로 가리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으며, CCTV에 포착됐지만, 신원을 식별하는 것은 어려웠다.

 

 

한 달 뒤인 3월에는 뉴멕시코주 공화당 본부도 유사한 공격을 받았다. 출입문과 건물 입구에 불이 붙었으며, “ICE=KKK”라는 그라피티가 새겨져 있었다. 이는 내연기관 차량이나 미국 이민세관단속국(ICE)을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와 동일시하는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후 수사당국은 인근 상점의 CCTV를 통해 범행 직후 흰색 세단이 현장에서 도주하는 장면을 확인했고, 차량이 2012~2015년형 현대차 엑센트(Accent) 임을 특정했다. 와그너는 이와 일치하는 2015년형 흰색 엑센트를 운전하고 있었으며, 외모 또한 테슬라 매장 사건에서 포착된 인물과 유사했다.

 

 

2024년 4월 수사 당국은 그의 주거지를 수색해 총 8개의 방화 장치, 즉석 폭발물 제조 재료, 그리고 두 사건에서 사용된 것과 유사한 유리병과 “ICE=KKK” 문구가 적힌 스텐실 도구를 발견했다.

 

이에 따라 와그너는 화재 또는 폭발물로 인한 악의적 재산 피해 혐의 2건으로 기소됐으며, 각각 5년에서 20년의 형량이 부과될 수 있다. 미국 법무부 파멜라 본디(Pamela Bondi) 장관은 “정치적 폭력 사태에 가담하는 모든 이들에게 이는 마지막 경고가 될 것이다. 우리는 반드시 체포하고 기소하며 타협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토드 블랑쉬(Todd Blanche) 법무부 차관은 “화염병을 던지는 행위는 정치적 시위가 아니다”라며 “이번 체포는 테슬라 시설과 정치 단체에 대한 수치스러운 공격을 벌인 가해자들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한다”라고 덧붙였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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