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를 달리던 한 차량이 경찰차로 오인받아 운전자는 체포되고 차량은 압수됐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쉐보레 카마로를 운전하던 한 운전자가 캘리포니아 고속도로순찰대(CHP) 차량으로 오인을 받은 사건이 발생했다. 25세 운전자는 차량에 부착된 스티커가 자동차 전시회를 위해 사용된 것이라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그를 체포하고 카마로를 압수했다.
지난 15일 경찰관들은 순찰 중 특이한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은 CHP 스티커가 부착된 흰색 카마로였다. 경찰관들은 처음에 이 차량이 실제 순찰차라고 믿고 운전자에게 손을 흔들었으나, 곧 운전자가 제복을 입지 않았고 CHP 소속으로 보이지 않는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경찰은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바로 차량을 세웠다. 조사 결과 운전자는 25세 남성으로 밝혀졌으며, 그는 스티커가 자동차 전시회를 위해 부착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경찰은 차량이 최근 등록 만료로 인해 압류됐다가 반환된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차량이 전시회에 사용된 적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찰 조사에서 운전자는 스티커를 직접 부착했으며, 일반 대중이 이를 경찰차로 인식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시인했다. 경찰은 해당 차량이 실제 경찰차와 거의 동일한 외관을 갖췄으며, 다만 경광등과 CHP의 당시 슬로건인 ‘Safety and Service’는 차량 패널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는 경찰로 위장한 혐의와 경찰차처럼 변조된 차량을 운전한 혐의를 받고 있다. 운전자는 마린 카운티 교도소(Marin County Jail)에 수감됐으나, 이후 보석금을 내고 풀려났다.
해당 카마로가 다른 범죄에 사용됐는지에 대해서는 조사가 진행 중이다. 경찰과 CHP는 이 사건에 대한 추가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더드라이브 / 조윤주 기자 auto@thedrive.onlythebestchoic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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